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 음식물 냄새와 땀 냄새,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차오르는 냄새 등 집안에서는 다른 계절보다 유독 심한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냄새를 없애주는 간단한 생활 속 지혜와 시판되고 있는 냄새 제거 용품들로 퀴퀴한 냄새 대신 시원한 여름 향기를 들이자.

원두커피 찌꺼기는 여러 곳에 쓰이는 좋은 아이템. 재떨이에 원두커피 찌꺼기를 깔면 담배 냄새가 없어지고 집안에 냄새가 배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또 장마철 물에 젖었다 마른 냄새 나는 신발에 커피 찌꺼기를 얇은 티슈에 싸서 10분 정도 넣어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망에 담아 쓰레기통 안에 넣어두면 쓰레기 냄새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또 프라이팬에 음식 냄새가 깊게 배었을 때 커피 찌꺼기와 물을 넣고 끓이면 간단하게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넓은 그릇에 많은 양을 담아놓으면 집안 습기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Item 2 먹고 남은 식빵 활용
여름철에는 냉장고 안에도 냄새가 심해져 이틀에 한 번씩은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이때 유통기간이 지난 오래된 식빵을 검게 탈 때까지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워 재로 만든 뒤 헝겊 주머니에 담아 넣어두면 냉장고 냄새를 흡수한다. 또 먹고 남은 맥주를 행주에 적셔 냉장고를 닦으면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냄새도 없어진다.
Item 3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 키우기
공기를 맑게 하는 허브 화분을 키우는 것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다. 테이블 야자는 신발장 위에, 가스레인지 옆에는 벤자민, 화장실 안에는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어린 관음죽이나 제라늄, 주방에는 음식 냄새를 흡수하는 로즈메리를, 방 안에는 담배연기를 흡수하는 네프로 네프스나 율마를 둔다. 공간에 상관없이 방향성 화초인 캐모마일이나 공기를 정화시키는 산세비에리아를 키우는 것도 좋다.
Item 4 성냥이나 양초를 잠시 켜둘 것
화장실은 이삼 일에 한 번씩 물청소를, 일주일에 한 번씩 세제를 풀어 청소를 해야 한다. 방향제를 아무리 많이 두어도 청소를 하지 않으면 물이 썩어 냄새가 난다. 화장실은 특히 환기를 잘 해야 하며, 냄새가 심하다면 성냥이나 초를 잠시 켜두면 냄새가 사라진다. 목욕할 때 아로마 향초를 켜면 화장실 냄새를 없애는 데 더욱 좋다.
Item 5 숯으로 냄새도 박멸하고 건강도 챙긴다
숯은 습기와 냄새 제거에 그만이다. 부패균의 발생을 억제해 냄새의 근원을 없앤다. 냉장고나 옷장, 신발장, 자동차 등 어느 곳에 놓아도 좋다. 단,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바구니나 한지 등에 싸놓을 것. 심지어 옛날 주부들은 밥이 탔을 때 밥 속에 숱을 넣어 탄 냄새를 없애기도 했다. 숯은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돈 들이지 않고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탈취제다. 일주일에 한 번씩 햇볕이 강한 날 먼지를 털고 반나절 동안 말려 사용한다.
집안 냄새 없애주는 제품들

2 홈크리닉 녹차와 참숯 습기제로 참숯이 강력하게 습기를 제거하고 천연 녹차 성분이 냄새를 없앤다. 1만8천원선, 애경.
3 페브리즈 은은한 향 실내 냄새의 근원인 섬유 속 냄새 분자를 제거해 섬유에서 나는 악취와 세균을 없애고 은은한 향을 더한 섬유 탈취제. 6천원선. 페브리즈.
4 크린에어 공기 중의 냄새 원인균을 제거해 애완동물, 화장실, 음식 냄새 등을 없애고 공중 박테리아 수를 감소시킨다. 6천원 선, 그레이드.
5 데톨 항균 스프레이 인체와 자주 접촉하는 생활용품에 뿌리면 유해 세균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냄새도 잡는다. 가격미정, 옥시.
6 컴배트 에어졸 종전의 석유 냄새 대신 향긋한 후로랄 향이 나는 뿌리는 바퀴벌레 살충제. 4천원대, 헨켈 홈 케어 코리아.
7 홈크리닉 욕실 때 제로 은나노 살균 효과로 살균과 곰팡이 냄세 제거에 효과적인 천연 민트 향 스프레이. 3만8천원 선.
제품 / 애경(080-024-1357)· 페브리즈(080-023-3333)·그레이드(080-022-2701)·옥시(080-022-9547)·헨켈 홈 케어 코리아(080-022-1212)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