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 Present

2월은 사랑하는 이를 위한 선물 준비로 들뜨게 된다.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더욱 특별하게 포장하고 싶다면 꽃을 가미해보자. 선물 상자에 직접 꽃을 달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선물과 함께 담은 꽃바구니는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선물 포장용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선물 상자 자체에 꽃을 다는 것과 바구니에 꽃과 선물을 함께 담는 것. 먼저 선물 상자를 이용할 땐 뚜껑에 전용 플로럴 폼을 붙인 뒤 꽃을 반원 모양이 되게 꽂아 완성한다. 이 포장법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주는 이의 감각을 돋보이게 해준다.

바구니 포장법은 선물과 꽃을 나란히 담는 것이다. 이때 선물이 놓일 위치를 미리 고려해서 공간을 비워둔 뒤 한쪽에 플로럴 폼을 담고 꽃을 꽂아 완성한다. 바구니 높이가 있으므로 앞쪽에 식물 줄기가 아래로 흐르는 듯하게 꽂아 포인트를 주면 한결 멋스러우며, 마지막에 선물을 넣었을 때 혹시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면 빈곳에 포장지를 채워 넣어 고정한다.


선물 상자용 플라워 데코 과정
재료
선물 상자, 리본, 양면 테이프, 선물 상자용 플로럴 폼, 수국, 테이네, 라넌큐러스, 유칼립투스, 선담쟁이


1 선물 상자 뚜껑에 리본을 십자로 엇갈리게 붙인다. 리본을 고정할 위치를 생각해 뚜껑 중앙과 뚜껑 안쪽 4곳에 양면 테이프를 미리 붙인 뒤 리본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붙인다.
2 선물 상자용 플로럴 폼을 물에 충분히 적신 뒤 여분의 물기를 털어 내고, 플로럴 폼 아래에 붙어 있는 양면 테이프를 뗀 뒤 리본이 십자로 교차하는 지점에 붙인다.
3 플로럴 폼의 중앙에 수국을 꽂고, 아래쪽의 세 지점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하얀 장미인 테이네를 꽂는다. 꽃은 줄기를 짧게 잘라 꽂아야 플로럴 폼 안에서 서로 부딪히지 않는다.
4 나머지 빈곳에 남은 수국과 테이네, 라넌큐러스, 유칼립투스, 선담쟁이를 채워가며 꽂아 마무리한다. 이때 완성된 모양이 반원이 되도록 고려해가며 꽂는다.



와인 꽃바구니 만드는 과정
재료
와인, 바구니, 플로럴 폼, 포장지 3종류, 흰색 수국, 보라색 수국, 아네모네, 페도라, 안스리움, 요코, 아이비


1 바구니 안에 핑크 포장지를 깐다. 그 뒤 베이지 포장지를 스테이플러로 집어 모양을 잡아 바구니 왼쪽에 집어넣는데, 이 안에 플로럴 폼을 놓아야 하므로 미리 위치를 고려해둔다.
2 바구니의 절반 정도 크기가 되도록 플로럴 폼을 자른 뒤 물에 충분히 적시고 여분의 물기는 털어 낸 다음 비닐을 감싸 테두리에 테이프를 붙여 베이지 포장지 안에 넣는다.
3 플로럴 폼 가운데에 보라색 수국을 꽂는다.
4 플로럴 폼 뒤쪽에 아이비를, 양옆에 봉오리가 작은 흰색 장미인 페도라와 아네모네를 꽂는다.
5 플로럴 폼 앞쪽에 아이비를 길게 잘라 바구니 아래로 늘어뜨리듯 꽂는다.
6 나머지 빈 곳에 흰색 수국, 아네모네, 페도라, 요코, 아이비를 반원 모양이 되게 채워가며 꽂고, 앞쪽에 길게 늘어뜨린 아이비 옆에 안스리움을 꽂아 포인트를 준다.
7 와인을 포장한 뒤 병목 부분에 아이비를 감아 장식한다.
8 바구니 오른쪽에 포장한 와인을 넣어 마무리한다.


■플로리스트 / 곽재경(빌리디안, 02-522-6646) ■장소 협찬 / Callas(02-587-5569)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