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바람사이로 반짝반짝 봄햇살이 느껴지기도 한다. 집안 곳곳을 새단장하고 누군가를 초대하고 싶어지기도 하는 봄. 생기 있고 발랄한 느낌으로 연출한 세가지 스타일의 봄 분위기 테이블 세팅을 제안한다.
Lesson1_Oriental
오리엔탈 스타일로 테이블 세팅을 할 때 단순히 중국, 일본, 인도 등의 한 나라의 스타일에만 치우치게 세팅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색감과 분위기가 어우러지도록 전체적으로 일관된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블랙과 레드, 우드톤을 적절하게 매치해 색을 잡고 동양적인 느낌의 소품들을 사용해 정갈하면서 멋스러운 테이블 세팅을 완성한다. 원목 테이블 위에 도자기 그릇, 중국식 술잔 등을 놓고 붉은 러너, 양귀비꽃 화병을 곁들여 딱딱함과 부드러움이 서로 어우러지게 한다.
2 중국식 등 그리고 두께감이 있는 블랙&화이트의 초로 순식간에 테이블의 느낌을 오리엔탈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광택 있는 소재의 붉은색 천위에 한자가 프린트 된 테이블 매트는 은근한 멋이 있다.
3 동양적인 느낌의 그릇과 소품, 매트만으로도 오리엔탈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지만 봄 느낌을 한껏 살리기 위해 테이블 가운데를 양귀비꽃 화병으로 마무리 했다. 도자기 주전자와 잔을 올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Lesson2_Mediterranean
청량한 바닷가 풍경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흰색과 푸른색을 조화시키면 근사한 지중해풍 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 흰색과 푸른색 테이블클로스를 겹쳐 깔고 색상을 맞춘 컬러잔과 소품을 매치시켜 신선함을 표현한다.
로맨틱한 디테일의 식기와 소품들을 준비하고, 커트러리와 테이블클로스 등은 블루로 준비해 지중해풍 스타일을 완성한다. 화려한 색감의 꽃을 길게 꽂아 화사한 봄날의 분위기를 만들고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는 촛대를 세워 디너 분위기를 북돋운다.
2 아네모네, 거베라처럼 송이가 크고 컬러감이 돋보이는 꽃으로 장식한 화려한 센터피스가 시선을 압도한다.
3 냅킨은 병풍처럼 지그재그로 접은 후 반으로 다시 접어 비단 술장식의 냅킨 링으로 마무리했다. 랩킨 링 역시 블루 컬러로 맞추어 지중해풍 느낌을 살렸다.
Lesson3_Simple
불필요한 장식은 배제하고 단정하게 디자인 된 식기와 소품들을 사용해 깔끔하게 통일된 느낌으로 차린다. 심플한 퓨어 화이트 식기와 테이블클로스를 기본으로 하되 계절과 식사 분위기에 어울리는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 눈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심플한 느낌의 봄 테이블 세팅을 연출하기 위해 화이트를 기본 컬러로 하고 그린과 옐로우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작은 컵에 꽃을 나눠 꽂은 센터피스와 독특한 냅킨 연출, 네임카드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테이블에 생기를 준다.
2 센터피스는 녹색 컵과 해바라기를 이용했다. 두 가지 컬러의 조화와 화사한 꽃 모양이 봄 테이블 세팅에 알맞은 느낌. 저녁 식사 자리라면 각각의 컵 가운데 가느다란 초를 장식한다.
3 산뜻한 분위기의 노란색 냅킨을 말아 접어 가느다란 투명 유리잔에 꽂아 세팅한다.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테이블이 색다른 느낌으로 연출되었다.
■스타일링 / 신동주(F.I.M Studio, 02-743-4330) ■ 진행 / 정지연 기자 ■어시스트 / 민우리 ■사진 / 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