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터치만으로 집안에 싱그러운 봄기운을 불어넣는 페인팅. 올 봄에는 화사한 색깔과 산뜻한 디자인으로 우리집을 손수 꾸며보는 게 어떨까. 기본 페인팅 상식과 멋진 공간 연출을 위한 페인팅 법을 소개한다.
페인팅, 처음 해보시나요?
페인팅 할 때 필요한 기본 도구
붓_ 부드러울 수록 칠하기 쉽다. 경사진 붓은 구석진 곳과 각진 곳을 칠하기 적합하다. 수성용과 유성용이 따로 있으므로 유의할 것.
롤러_ 천장이나 벽의 넓은 면적을 칠할 때 사용하며 붓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재질의 것을 고른다.
팔레트_ 롤러를 사용 할 때 페인트를 뭍인 후 뭉치지 않도록 양을 조절해 가며 사용한다.
조색제_ 기본 페인트의 색을 크게 변화 시키지 않을 때 사용하는 염색 물감 같은 것.
코팅제_ 페인팅 후 코팅제를 발라 오염이 되지 않고 오래가도록 한다.
사포_ 페인팅 전 가구 표면을 벗겨낼 때, 녹이나 곰팡이, 목재의 거친면을 다듬는데 사용한다.
마스킹 테이프_ 페인트를 칠할 부분 이외에 붙여 페인트가 묻어나지 않도록 커버한다.
단조로운 구석 공간을 간단한 페인팅만으로 생기 있는 공간으로 변신 시켰다. 진한 녹색 페인트와 화이트 페인트로 원하는 그린 컬러를 만든 후 기본 페인팅을 마치고 다양한 비율로 녹색, 화이트, 옐로우 컬러를 믹스해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었다. 여분의 페인트로 액자와 나무 수납함을 칠해 함께 매치한 센스도 좋다.
오래된 현관문이 낡고 단조로운 느낌이 들 때 산뜻한 컬러와 그림을 입혀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당연히 무난한 게 좋다고 생각되는 공간이 변화됐을 때, 집안 전체에 생기가 살아난다. 문은 자주 손이 가는 부분이므로 페인팅 후 반드시 코팅제를 바른다. 현관문에 사용된 페인트는 실내용 저광 무독성 페인트로 모두 `나무와 사람들’ 제품.
오래된 벽 느낌을 주는 블루 컬러의 밀크 페인트를 페인팅하고 사포로 문지르면 이처럼 워싱한 느낌이 살아난다. 마지막으로 코팅제를 발라 마무리했다. 사포질에서 배어나오는 색감에서 손맛이 느껴진다. 서랍장과 벽걸이에 사용한 페인트는 나무와 사람들.
낡은 듯 칠이 벗겨진 섀비 시크 스타일의 티테이블과 의자는 브라운 컬러의 밀크 페인트를 칠한 후 하루 정도 말리고 다시 화이트 컬러의 밀크 페인트를 덧칠 해 사포질 한 것. 벽은 무광택의 바이올렛 컬러 수성페인트를 롤러로 칠해 쉽고 간단하게 화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사용한 페인트는 모두 나무와 사람들.
특별한 솜씨가 없더라도 붓에 페인트를 묻혀 병에 간단한 무늬를 그려 넣어 보자. 생각보다 멋스러워 화병이나 장식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래돼 잘 쓰지 않게 된 주방 소품이나 작은 수납함 등에도 활용해볼 것.
머그잔 위에 그려 넣은 컬러
매일 사용하는 머그잔이라도 페인팅을 하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오렌지 컬러의 아크릴 페인트를 뚜껑 머그에 재미있게 페인팅했다. 단, 컵이나 그릇은 입에 닿는 물건이므로 겉면에만 페인팅 하는 것이 원칙. 사용한 페인트는 나무와 사람들.
핫핑크와 영문 프린트의 조화
평범한 나무 수납 바구니를 핫핑크 색상 페인트로 기본 페인팅을 하고 충분히 마르고 난 후 화이트 색상 페인트로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영문자를 새겨 넣었다. 나무의 자연스러운 무늬와 질감을 살려 더욱 멋스럽다.
■제품 협찬 / 나무와 사람들(031-383-2748, www.jeswood.com) ■스타일리스트 / 최윤미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