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리본 장식 의자 커버링

손바느질이라면 어느 정도 자신 있지만 재봉은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고작 만들 수 있는 건 소품 주머니나 쿠션 정도가 전부. 하지만 이제부터 재봉에 도전해보려 한다. 처음 재봉틀을 접하는 이들을 위한 DIY 레슨.


step 1 치수 재기와 재단
※ A를 30cm 기준으로 했을 때

첫 번째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고민해보았다. 일단 처음이니까 쿠션 커버부터 만들어볼까…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커튼으로 멋지게 시작해? 만들고 싶은 것은 많지만 정작 재봉틀에 실도 끼울 줄 모르는 수준. 고민 끝에 패브릭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나무스타일(www.namustyle.co.kr) 전병화 실장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앞치마, 발 매트 등 여러 소품이 물망에 올랐지만 직선 박음질과 오버로크만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의자 커버링이 첫 번째 과제로 낙찰됐다. 리본을 묶어 고정하는 커버링은 밋밋한 의자에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패딩솜을 넣어 실용성을 살린 디자인에 봄과 어울리는 핑크 플라워 리본 테이프가 포인트. 의자의 치수를 재는 것부터 시작이다.


필요한 재료
청 소재 면(겉감) {(30+2)×2}=64이므로 64×40cm 2장, 52×40cm 2장
패딩솜(안감) 64×40cm 21장, 52×40cm 1장
꽃무늬 리본 테이프 45cm 3개(2~3cm 두께 정도)
핑크색 리본 테이프 45cm 6개(1cm 정도), 30cm 6개(묶는 용도)


step 2 만들기
1의자 커버링을 할 때 치수를 재야 하는 곳은 의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재야 할 곳은 5군데. 등받이 부분의 길이(A)는 원하는 대로 조절한다.
2 패브릭을 치수에 맞추어 초크로 그린다. 초보자라면 연필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패브릭 재단을 시작하는데, 겉감은 모서리마다 시접을 1cm 씩 더해 자른다. 패딩솜도 겉감과 같은 사이즈로 맞추어 자른다.
3 리본을 길이에 맞추어 자른다. 리본을 자르고 난 단면은 불로 살짝 그을려 올이 풀리지 않도록 한다.
4 등받이 겉감 2장, 방석 겉감 1장에 리본 테이프를 단다. 아랫변 모서리 7cm 위로부터 1.5cm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핑크, 꽃무늬, 핑크 리본을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리본 테이프의 시침핀을 뽑아가며, 양 끝을 따라 직선 박음질한다.
5 얇은 리본 테이프 1개를 반으로 접은 뒤 ①에서 사용하지 않은 나머지 방석 겉감의 모서리에 그림처럼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다른 한쪽도 마찬가지로 고정한다.
6 ②에서 사용한 방석 겉감의 리본테이프를 붙인 면에 패딩솜을 맞붙이고 가장자리를 오버로크로 빈틈없이 연결한다. 자연스럽게 리본 테이프가 고정된다.
7 등받이는 세로로 긴 양 끝을 기준으로 15cm 떨어진 부분에 얇은 리본 테이프 4개를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다음 ①에서 사용한 등받이 겉감 중 1장도 안쪽 면과 패딩솜을 붙여 오버로크로 연결하면 리본 테이프가 고정된다.
8 등받이와 리본을 단 원단과 패딩을 단 방석 원단을 겉끼리 마주보도록 겹친다. 창구멍 15cm 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빙 둘러가며 박음질한다.
9 모서리 네귀퉁이를 가위를 이용해 삼각형 모양으로 자른다.
10 박음질하지 않고 남겨둔 창구멍을 이용해 뒤집는다.
11 창구멍을 감침질해 마무리한다.


■제품 협찬 / 부라더미싱 (02-3446-5979)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