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Item in Bag-Pouch·Tissues Cover

커다란 가방, 넣은 물건도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데 왜 늘 가방 속은 지저분할까. 이것저것 다 들어 있어도 막상 정리가 되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가 없어 속상하다. 깔끔하게 가방 속을 정리해주는 패브릭 만들기.


준비물
청색 원단 26cm×31cm 1장, 스트라이프 원단 18cm×46cm, 체크 원단 19cm×13cm, 3cm 굵기의 레이스 55cm, 지퍼 2개, 시침핀·가위 등 재봉 도구


가방은 주인을 반영한다. 가방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직업, 성격, 라이프스타일이 보인다. 누군가 내 가방 속을 보게 된다면 부끄러움이 앞선다. 항상 물건들로 가득하지만 전혀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필요한 것을 찾으려고 매번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어느새 늘 무겁지만 작게 느껴지는 가방이 되어버렸다.

이 칼럼의 패브릭 스타일링을 맡은 나무스타일 김선미 대리는 “처음에는 정리 정돈이 귀찮고 시간을 더 들이는 것 같지만 습관이 되면 오히려 시간이 절약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달에 가방 안쪽을 깔끔히 정리해주는 파우치를 만들어볼 것을 권했다. 지퍼를 달아야 하는 작업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의외로 쉽게 완성할 수 있었다. 남은 재료를 이용해 휴대용 티슈를 예쁘게 감싸주는 커버와 브러시 케이스를 함께 만들었다.


꼼꼼히 배우자! 지퍼 달기
벌어진 면을 단정하고 안전하게 마감해주는 지퍼 달기. 일반 노루발로도 가능하지만 지퍼 노루발을 이용하면 원단을 밟아가며 박아주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작은 패브릭 소품이나 가방에 응용하면 좋다.



1. 재봉틀의 노루발을 지퍼 노루발로 교체한다


2. 초크로 시접 분량을 표시해 안쪽으로 접는다.


3. 원단과 지퍼를 시침핀으로 함께 고정한다.


4. 원단과 지퍼가 최대한 가깝도록 직선 박음질한다.


5. 일반 노루발로 교체한 뒤 지퍼의 양끝을 박음질해 완성한다.



step by step DIY recipes


item 1 화장품 파우치


1 원단을 아래 그림처럼 재단한다.
2 33cm 길이로 자른 레이스를 ①의 원단 가운데 세로로 놓아 시침핀으로 고정한 뒤 박음질한다.
3 (1)번 양끝 모서리에 지퍼를 대고 박음질한다.
4 ③의 지퍼를 잠근 상태로 원단을 뒤집는다.
5 서로 맞닿은 (2)와 (3)을 각각 시접 분량 0.5cm씩 남기고 박음질한다.
6 (4)와 (5)가 겹치도록 사선으로 접은 뒤 우선 한쪽 모서리를 시접 분량 0.5cm를 남기고 박음질한다.
7 지퍼를 연 뒤 다른 한쪽 모서리를 ⑥과 같이 박음질한다.
8 열린 지퍼 부분을 이용해 원단을 뒤집는다.




item 2 포켓 휴지 케이스


1 원단을 18×46cm로 재단한다.
2 원단 네 모서리를 오버로크 처리한다.
3 양쪽 가로 면을 안쪽으로 1.5cm씩 접어 박음질한다.
4 20cm로 자른 레이스를 겉면의 세로 13cm 부분에 올려놓고 박음질해 고정한다.
5 양쪽 세로 면을 바깥쪽으로 10cm씩 접어 박음질한다.
6 양쪽 세로 모서리 안쪽 1cm 부분을 따라 박음질한 뒤 원단을 뒤집는다.





item 3 브러시 케이스


1 원단을 19×13cm로 재단한다.
2 원단 네 모서리를 오버로크 처리한다.
3 원단 한쪽 가로 모서리에 지퍼를 대고 박음질한다.
4 다른 한쪽 가로 모서리에 20cm로 자른 레이스를 올리고 박음질한다.
5 원단을 세로로 반을 접은 뒤 접은 선과 양쪽 가로 모서리가 마주 보도록 바깥쪽으로 접는다.
6 양쪽 세로 모서리 안쪽 1cm 부분을 따라 박음질한 뒤 지퍼 부분을 이용해 원단을 뒤집는다.


■제품 협찬 / 부라더미싱 (02-3446-5979) ■스타일링 / 나무스타일(www.namustyle.co.kr)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