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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피부에 얼마나 나쁠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혼술족’이 늘고 있다. 모임이나 회식이 줄고 헬스장조차 문 닫으면서 붕 떠 버린 저녁시간의 공허함을 혼자 술로 달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여러 문제를 초래한다. 피부도 그중 하나다.▶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술은 물과 비슷해 보이지만 물과 달리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주된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를 붉게 만든다.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한 경우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극도로 새빨개진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부족하지 않아도 과음을 하면 알코올이 혈관 속을 흐르면서 히스타민을 방출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얼굴이 빨개진다. 알코올은 물보다 빠르게 세포막을 통과하면서 세포막에 손상을 준다. 손상받은 피부 세포막은 수분을 유지하지 못하고 혈관으로 배출하게 돼 피부 진피층은 탈수증상을 겪게 된다.콜라겐과 탄력섬유로 구성돼 있는 진피층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
자외선차단제 사용 금지한 나라도 있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첫 열대야도 관측됐다. 이렇게 햇볕이 강하고 더운 날이 시작되면 자외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다. 무인도에 단 하나의 화장품만 가져갈 수 있다면 ‘자외선차단제’를 가져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외선차단제는 우리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화장품이다.▶자외선차단제가 중요한 이유자외선A는 자외선 중 파장이 가장 길며,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지표면까지 도달한다. 구름·창문·커튼을 다 통과하고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해 주름·색소침착·탄력저하 등 피부노화를 초래한다. 한편 자외선B는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돼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은 적지만 일광화상과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가 강하다. 우리의 피부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 이유다.▶자외선 차단제를 금지하는 나라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자외선 차단제를 금지하는 나라가 있다. 2018년 5월 미국 하와이주 의회는 바다에 서식하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 -
프로바이오틱스, 장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다
우리 몸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인체 내 미생물 수는 인간의 세포수(30조)보다 더 많은 약 100조 개로 우리 몸속 여러 곳에서 살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 ‘대장’이다.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거트, 김치, 치즈 등 식품은 물론 기능성 제품 및 화장품 형태로까지 활용되며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프로바이오틱스란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유익균)이다. 흔히 유익균의 대명사로 알려진 유산균과 동일하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효모나 박테리아도 우리 몸에 유익한 균으로 밝혀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을 포함한 유익균을 총칭하게 됐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뿐 아니라 프리바이오틱스와 신바이오틱스란 용어도 자주 접하게 되는데.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영양분으로 올리고당과 식이섬유에 많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있는 것으로, 인체에 유익한 균과 이 균의 성장을 돕는 물질... -
마스크 트러블···피부 진정에 좋은 화장품 성분 뭐가 있나
덥고 습한 날씨는 피부 트러블이 판치기에 딱 좋은 환경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우리 피부는 벌써부터 ‘덥고 습한’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마스크다.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면 턱이나 뺨 주위에 트러블이 올라오게 된다. 피부가 따갑고 빨갛게 올라오는 증상이 있다면 접촉성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특정 물질이 피부에 닿은 후 가려움과 작은 발진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습하거나 더운 환경, 장시간 젖어 있는 피부 상태에 쉽게 발생하며, 가장 좋은 해결책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다.‘마스크 트러블’을 겪고 있다면 원인 물질인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지만 문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마스크를 쓴 입 주변에 땀이 맺히고 축축해지면 주변에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 마스크를 잠시 벗고 땀을 식혀 주며, 눅눅해진 마스크는 교체하면 그나마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 -
피부 불청객 ‘봄철 꽃가루’
이 무렵이면 꽃구경 다니느라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눈을 맞으며 그야말로 ‘꽃길’을 걸으면서 봄을 만끽한다. 하지만 활짝 핀 꽃들이 모든 이에게 반가운 것은 아니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이에게 꽃길은 반드시 피해야 할 길이다.▶꽃가루 알레르기란?알레르기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증상을 일컫는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 꽃가루이며, 특히 5월에 많이 발생한다. 꽃이 피고 꽃가루가 흩날릴 때 증상이 시작되며, 증상의 경중은 노출되는 꽃가루 양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기관지 천식 그리고 피부염이다.▶알레르기성 피부염 증상 & 치료공기 중에 날리는 꽃가루가 피부에 닿으면 눈 주위, 얼굴, 목, 손, 팔, 무릎 뒤 등 노출 부위의 피부가 벌겋게 변하고 심하면 부어오르면서 가려워진다. 전신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접촉피부염... -
블루라이트, 피부에 나쁜가요?
요즘 아침부터 노트북과 씨름하는 재택근무자들이 많다.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코로나19가 가져온 패러다임의 변화다. ‘비대면’을 권장하는 요즘은 수업과 회의 등 크고 작은 모임마저 모니터를 통한 화상으로 이루어지니, 그야말로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블루라이트’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블루라이트란?블루라이트는 휴대폰·컴퓨터·TV 등 전자제품 화면에서 나오는 짧은 파장(380~495nm)의 빛으로, 우리 눈에는 파란색으로 보인다. 흔히 블루라이트가 전자제품에서만 방출되며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블루라이트는 태양광 중 가시광선(청색광)에 포함돼 있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한다. 여드름 치료나 모발 성장을 위해 피부과에서 활용하는 광선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외선의 90%를 차지하는 UVA(320~400nm)와 인접해 있어 광노화·열노화와 함께 블루라이트도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의심받으며 관... -
먹는 콜라겐, 어떤 콜라겐이 효과적일까?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20~30%를 차지하며, 골격을 형성하고 피부·연골·조직·힘줄 등을 구성하는 섬유 단백질이다. 콜라겐은 세포의 재생 촉진과 면역 기능의 향상, 신진대사 활성화, 보습력 유지 등의 기능을 한다. 또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손톱·발톱 및 모발을 강화하고 윤택하게 하는 등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한다. 피부 탄력과 보습에 좋다는 것도 오래전부터 알려져 와 최근에는 ‘먹는 콜라겐’이 인기를 얻고 있다.▶어떤 콜라겐을 선택해야 할까?콜라겐은 아미노산이 연결된 3중 나선구조의 고분자 단백질(300kDa)로 달톤(Da ; 단백질 분자 크기)이 아주 크다. 흔히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는 돼지·소 껍질에 있는 콜라겐은 5000~5만Da이고 생선 콜라겐은 2000~5000Da이기 때문에 생선 유래 콜라겐을 선택하는 게 좋다. 식물 유래 콜라겐도 달톤이 낮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소화 흡수가 용이하고 생체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달톤이 낮을수록 좋으며, 달톤이... -
물! 얼마나 마셔야 피부에 좋은 걸까?
피부는 세포로 구성돼 있고 세포의 대부분은 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세포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 우리는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할까?▶피부에 물이 부족하면?피부에 수분이 충분한지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각질층의 수분 보유 정도로 판단한다. 정상적인 각질층은 수분손실과 건조함을 방지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주름 없이 탄력 있게 유지한다. 그러나 피부 세포의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통합성과 천연보습인자 생성 감소로 피부는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진다. 심한 경우 피부 균열이 생기며 물집과 함께 가려움을 유발하는데, 통증이 따르기도 한다. 가려움으로 긁어서 생긴 상처는 건조한 피부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는 등 피부 트러블의 악순환된다.물이 부족해 문제가 생기는 곳은 피부만이 아니다. 인체의 다른 기관들에도 물은 꼭 필요하다. 물은 우리 몸의 60~70%를 구성하고 있으며, 조직으로... -
‘셀프 뷰티족’에게 유용한 꿀팁 ‘ 네일 케어법‘
비교적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확실한 기분전환을 원할 때 ‘네일 아트’만한 것이 없다. 손쉽게 붙이기만 하면 된다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인조 네일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셀프 네일 아트, 나도 해볼까?’ 하는 욕심이 슬며시 올라온다. 그런 이들을 위해 건강한 손톱 관리법에 대해 살펴본다.▶손톱이란?손톱은 각질화된 표피세포가 죽으면서 촘촘하게 모여 딱딱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주성분은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손톱의 두께는 약 0.5㎜로 단단하고 볼록한 곡면이며 건강한 손톱은 분홍빛으로 표면이 매끈하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손톱은 계속 자라는데 한 달 기준으로 손톱은 약 3㎜, 발톱은 약 1㎜가 자란다.건강상태 및 손톱 관리 정도에 따라서 손톱의 표면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투명한 손톱 아래에 비치는 색이 푸른빛이 돌면 혈액순환 문제를 의심할 수 있고, 손톱이 거칠고 잘 부러지면 손톱에 유·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같이 손 씻기를 자주할... -
셀프 뷰티족에게 유용한 꿀팁 '셀프 염색법'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생긴 무력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드라마틱한 변신으로 우중충한 기분을 한방에 날려 버릴 ‘셀프 염색’이 있다.▶헤어 염색이란모발은 ‘죽은 조직’으로 한 번 손상되면 원상 복구가 되지 않는다. 모발은 중심부인 모수질, 그리고 모발의 80~90%를 차지하며 모발의 질을 결정하는 모피질, 겉면을 둘러싸고 있는 모표피(큐티클)로 구성돼 있다. 염색약은 다양한 성분의 화학작용으로 모발을 염색하는데, 주요 성분으로는 암모니아·과산화수소를 비롯해 파라페닐렌디아민(PPD), 5-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등이 있다. 염모제를 모발에 바르면 암모니아가 머리카락 모표피층을 팽창시켜 늘어난 공간 속으로 모발을 염색하는 색소인 디아민계 화합물이 침투한다. 또한 과산화수소수가 모수질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모발이 탈색되고 머리카락 내부에 침투한 디아민계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