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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빨개지는 얼굴, 찬바람 부니 더 수줍다! 안면홍조증
울긋불긋 물든 공효진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인상적인 영화 ‘미스 홍당무’. 영화 속 여주인공은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 환자다. 촌스러운 옷차림과 외모만으로도 고민스러운데 금세 홍당무가 되는 얼굴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특별한 통증은 없지만 그냥 두면 자신감마저 잃게 하는 안면홍조증. 영화 속 ‘미스 홍당무’가 바로 내 얘기 같다면, 지금부터 안면홍조증에 대해 파헤쳐보자. 늘어난 모세혈관 때문에 붉어지는 얼굴안면홍조는 얼굴과 목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며 열감과 발한이 동반되는 상태를 말한다. 피부에 분포한 모세혈관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있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겉으로 빨갛게 드러나는 것이다. 온도 차가 큰 환경에 처하거나 자극적인 음식, 음주, 감정적 자극 등이 있을 때에도 나타나는 질환이다. 평소 피부에 있는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에 의해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혈관이 늘어나면 혈류량이 많아지면서 피부가 붉어지... -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면 “큰 병 막을 수 있다”
흔히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큰 병들은 뜻하지 않게 갑자기 찾아온다. 암이나 중풍도 감기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이 심해질 때까지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암이나 중풍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병에도 분명히 전조증상이 있다. 쉽게 흘려버릴 수 있는 전조증상을 기억하고, 빨리 병원을 찾아서 이 같은 큰 병을 미리 막도록 하자. 1 조기 발견이 힘든, 위암 증상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 불량,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 ①조기 위암 증상은 거의 없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인 경우에는 속쓰림 증상 등이 있다. ②진행성 위암 증상은 암이 진행함에 따라 동반되는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 소화 불량,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③후기 위암 증상은 구토, 출혈로 인한 토혈, 혈변,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 ... -
마음의 병 다스리기, 정신과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제일 높은 국가다. 하지만 이에 비해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지극히 낮다. 치료 기록이 남아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준다는 등 진료에 대한 여러 오해로 정신과의 문턱을 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과연 정신과란 어떤 곳일까. 우리가 갖고 있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정신과 진료 절차, 일반 병원과 다를까정신과 진료 또한 다른 과 진료와 마찬가지로 개인정보 등록 등의 절차를 거친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간혹 사전에 간단한 설문을 한다는 것. 소아의 경우 보호자 설문, 부부 상담의 경우 결혼 상태나 배우자에 대한 설문 등이다. 정신과 상담의 특징은 상담부터 바로 치료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문제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환자의 마음을 치료하는 중요한 소통 과정이기 때문이다. 초기 상담이 끝난 뒤 진단을 위한 보조적인 도구로 구체적인 검사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검사 여부와 그 종류는 상담 후에 결정된다. 상담 시간과 비용은 얼마일까상담은 1... -
나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 생리 이상에 관한 보고서
한 달에 한 번, 여성들이 겪는 생리. 흔히 당연한 것 혹은 귀찮은 것 정도로 넘겨버리기 쉽지만 생리 상태를 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큰 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지. 여성의 몸이 전하는 메시지인 생리, 당장 이달부터 나의 생리 주기와 양 등을 꼼꼼히 살펴 혹시 모를 큰 병을 막고 건강을 관리하자.생리의 주기와 양 그리고 색깔의 변화는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바로미터 기능을 한다. 몸과 마음이 불편한 경우 생리 등 생식 기능이 먼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생리는 여성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등의 변화에 의해 결정되므로 생리 상태를 통해 내 몸속 각종 호르몬의 변화나 염증성 질환 여부 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보통 일반적인 여성의 생리주기는 21~35일 정도며 21일 미만은 빈발월경, 40일 이상은 희발월경이라 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람마다 혹은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정상 여성이라면 3~7일 정도의 기간 동안 20~80ml의 양을 배출하는... -
지난 10년 동안 2배나 급증한 ‘자살’ 그 실태와 예방법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 5년 연속 1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을 선택한 사람은 총 1만2천1백74명이다. 하루에 33명이 스스로 인생을 저버린다는 것. 자살공화국이라 불릴 지경이다. 햇수를 거듭할수록 계속 늘어가는 자살률, 과연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10년 동안 2배가 증가한 대한민국 자살률하루 자살하는 사람의 숫자가 33명. 귀를 의심할 뻔했다. 한 달도 아니고 하루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그것도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말이다. 2007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개인의 자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3조4천8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은 개인적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큰 슬픔이고, 사회 전체적으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자살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에 이어 전체 사망자 중 4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스스로 목... -
참을 수 없는 차가움의 고통…겨울철 여성의 적 ‘수족냉증’
유난히 몸이 찬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기온이 떨어져 추위를 타는 차원을 떠나 손발이 얼어붙는 듯 시리고 저려 차라리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여름이 그리워지는 사람. 일상생활이 불편해 추위를 피해 매년 겨울이면 열대지방으로 피한(避寒)하길 꿈꾸는 사람. 바로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져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말초까지 혈액 공급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추운 계절에는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증상도 심해진다. 주부들과 손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이 더 잘 나타난다.PART 1 수족냉증이란? 우리 몸의 온도는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된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면 특정 부위의 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 이러한 질환을 한방에서는 ‘냉증’이라고 한다. 이는 단순히 추울 때 손발 등이 시린 것만이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병적으로 찬 경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