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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공적인 은퇴 이민을 위한 전문가 홍정렬부장의 조언
평생 꿈만 꾸던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가정부와 운전사까지 고용하고 각종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살아도 한 달에 백만원이면 된다. 필리핀 얘기다. 하지만 언론에 공개된 성공사례가 은퇴 이민의 전부는 아니다. 그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무작정 떠나면 실패해요“인생을 정말 치열하게 산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파란만장한 젊은 날을 살았고, 돈도 많이 벌었죠. 연세가 육십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조용한 곳에서 책도 읽고 내 삶을 글로 쓰면서 살고 싶다’고 하시면서 필리핀 수빅 지역에 통유리로 된 콘도를 구입하셨어요. 해변에 있는, 정말 낙원 같은 곳이죠.”은퇴 이민을 결심한 60세 남성의 예다. 결과는 실패다. 한 달 후에 홍정렬 부장에게 전화가 왔다. ‘미치겠다, 우울증 걸릴 것 같다. 매일 보는 바다와 갈매기도 지겹다’는 하소연이었다. 일에서 자유로워진 후에는 자신만 남는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모르면 지상낙원도 한 달 만에 질린다. 홍정렬 부장은 필리... -
(2)35년 공무원 생활 퇴직 후 세계일주의 꿈 이룬 김희일·원종희 부부
35년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은퇴 이후 화려하게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김희일·원종희 부부. 이들이 말하는 여행하며 사는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 59세에 혼자 떠난 해외 배낭여행낯선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환희, 기쁨 그리고 사람과 삶. 여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의미일 것이다. 누구나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어김없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회사에 앉아 있어야 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때문에 평범한 직장인들은 은퇴 이후에 꿈을 이룰 기횔로 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은퇴 이후 여행을 즐기면서 사는 김희일(65)·원종희(61) 부부가 그런 케이스다. 국회도서관 등에서 35년 동안 공무원으로 생활해온 김씨는 60세에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동안 직장 때문에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닐 수 없었던 그는 은퇴 후 5년 동안 5대양 6대주를 모두 다니면서 ‘세계일주’의 꿈을 이뤘다. 김씨는 정년퇴직 2년 전인... -
(3)예순살부터 다시 사는 인생 도심형 실버타운
‘실버타운은 부자들만 간다’는 말은 편견이다. 부유한 어른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열심히 벌어 안정적인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정도면 부부가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나이 60은 젊은이라우”“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지상낙원’, 보통 사람들이 모여서 재미나게 살 수 있는 곳이에요(웃음). 집 한 채 팔아서 들어왔고, 연금으로 살고 있어요. 전에 일반 아파트에 살 때는 아이들도 다 출가하고,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아, 이제 우리 차례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기 들어와 보니까 그게 아니야. 70이든 80이든 삶에 의욕이 생겨요.” -권인숙씨권인숙(62)·박학춘(70) 부부는 지난 12월 27일 서울 종암동에 있는 도심형 실버타운에 입주했다. 박학춘씨는 평생을 교육 공무원으로 살았다. 은퇴 이후에는 삶의 의욕도 줄어들었다. 나이 70이면 인생도 후반, 건강관리는 고사하고 ‘술 마음대로 먹다 죽어야지’ 생각했다. 생각이 달라진 건 입주 후... -
(4)재무설계전문가가 직접 컨설팅 했다! 30대 오세철·이남선 부부
노후 설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20~30대 부부들이 노후 설계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는 오세철·이남선 부부는 노후 설계 컨설팅을 통해 ‘희망’이 생겼다며 기뻐했다.결혼 7년차인 오세철(36)·이남선(31) 부부는 올해 여섯 살, 세 살인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인 오세철씨는 골프클럽이나 모델하우스에 들어가는 주문 가구 디자인 사무실을 직접 운영하며, 친환경적인 무늬목 자재를 가구와 인테리어 공사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공예가 출신의 아내 이남선씨는 결혼 전에는 금속 공예와 패브릭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현재는 집안일을 하면서 취미로 가죽 공예를 하고 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던 오세철씨는 아내를 설득해 YOON’s FPG의 재무설계전문가인 윤희권 대표에게 노후 설계 컨설팅을 받았다.오세철·이남선 부부의 재무 진단노후 설계의 첫 걸음은 정확한 재무 진단이다. 오세철·이남선 부부의 재무 진단 결... -
(5)가평에 전원주택 짓고 펜션 사업하는 김형년·이상영 부부
누구나 한번쯤은 은퇴를 한 뒤, 고요하게 평온한 시골에 예쁜 전원주택을 짓고살고 싶은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상상만 해보고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이런 꿈이 현실이 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은퇴 후 경기도 가평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김형년·이상영 부부를 만나 ‘전원생활’의 노하우를 들었다. 32세부터 꿈꿔온 전원생활 현재 작은 아파트나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전원주택’에서 풍요로운 삶을 꿈꿀 수 있다. 물론 살면서 아파트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부모님도 부양해야 하며, 어린 자식들도 돌봐야 한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지만, 월급은 그대로다. 지금의 현실로는 도저히 ‘전원주택’의 꿈을 이루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절대 꿈을 포기하지는 말자. 아직 가능성과 기회는 있다. 현재 가평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김형년(55)·이상영(50) 부부 역시 전원에서 살고자 하는 꿈을 꽤 오래전부터 꿔왔다. 김씨가 부인과 함께 가평으로 ... -
(6)은퇴 후 요리주점 창업한 임규철 사장의 창업 원칙
유명 제과회사 이사직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임규철씨는 자신의 직장생활 경험을 살려 요리 주점을 창업했다. 마흔이 넘어서부터 은퇴 후의 삶에 대해 고민해왔다는 그는 자신의 50대, 60대, 그 이후의 삶까지 계획해놓았을 정도로 치밀했다. 그가 젊은 부부에게 전하는 노후에 대한 조언이 알차다.마흔 넘어서부터 은퇴 후의 삶 고민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요리 주점 프랜차이즈 ‘마찌마찌’ 화정동 지점의 임규철(53) 사장. 그는 2006년 겨울, 유명 제과회사의 이사직을 끝으로 은퇴했다. 주위에서는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으니 이제는 쉬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대학교 2학년인 아들과 고등학교 1학년인 딸에게 들어갈 돈이 적지 않잖아요. 먼 훗날 아내와 함께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도 싶고요.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사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다고 했다.“마흔 살 넘어서부터였던 것 같아요. 직장 선배들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