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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미술품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
보통의 미술 작품 컬렉터들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작품 경매를 중단한다. 그러다 오히려 가격상승세를 탔을 때 구입에 나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장기적인 미술 투자를 고려한다면 거래가 왕성하지 않은 시기에 작품 구입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오늘날 미술품은 전 세계 신흥부자들이 부동산, 주식의 대체처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분야다. 문화가 상품이 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문화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류 붐을 타고 새로운 문화투자처가 됐다.이쯤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우리나라의 미술품이 중국과 일본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래 최고 경제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이미 자국 작가들의 작품이 소더비나 크리스티 등 국제적인 경매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작가들의 경우 중국에 비해 작품성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지만, 지리적인 현실과 정치, 경제 등의 영향으로 홍보가 부족해 제대로 평... -
⑤즐기면서 미술품에 투자하는 방법
주위를 둘러보면 화랑이나 미술관이 예년에 비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주변 지역부터 한 번씩 관람할 곳을 찾아보면 그것이 미술 투자의 지름길이란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자, 그럼 나는 어떤 작품을 선호하는지 현장에 나가 테스트해보자.흔히 화랑이나 미술관 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족이 찾거나, 삼삼오오 혹은 단체로 모여든 청소년들이 숙제를 위한 감상 평을 쓰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화랑에는 또 다른 모습이 있다. 이른바 투자가, 자산가들이 작품 감상 외에 또 다른 목적으로 찾아들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세계 미술시장 정보를 접하며 자산의 분산 투자 가운데 미술품이 가장 좋은 투자처라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이다. 실제로 해외 펀드나 주식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대체 투자 상품으로 미술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미술 투자에 대한 열망도 크고 고민도 많지만, 아직까지 관람 열기가 그다지 뜨겁지 않은 것은 실천이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컬렉터들 역시 ... -
작가에 대한 이해가 우선, 다음 이 투자가치
미술품으로 투자를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재테크가 그렇듯 돈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미술품 투자의 순서는 첫 번째 작가에 대한 이해, 두 번째 작품 투자가치의 역사적 의의 체크, 세 번째 좋은 작품을 구입해보는 것이다.1. 작가에 대한 이해과거 드라마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화가는 언제나 베레모를 쓰고 파이프를 입에 물고 있었다. 참으로 고리타분하고 천편일률적인 캐릭터다. 그런 모습의 화가를 만날 확률은 그런 모습의 일반인을 만날 확률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반인과 화가의 차이점이라면 보통에 비해 감수성이 풍부하거나 사물을 보는 관점이 직관적이고 빠르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물론 이런 점은 좋은 작가를 말하는 기준에 따른 것이다. 가끔 화랑에 작품을 가지고 와서는 “나는 천재 작가인데, 세상이 아직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며 전시를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평론가에 따르면 나는 피카소와 동급”이라며 “천재적인 재능을 이해할 눈은 얼마 없다”고 말... -
미술사를 알면 눈이 뜨인다
미술계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은 무엇일까. 아마도 ‘좋은 작품은 어떤 것인가?’ ‘어떤 것이 좋은 작품인가?’가 아닐까. 조금 더 접근해, 컬렉터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좋은 작품에 투자해 미술품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가 아닌가 싶다. 바로 이 질문의 답은 ‘투자가치가 높은 작품을 고르는 눈을 갖는 것’이다.투자가치가 높은 작품을 고르는 눈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무엇보다 취향을 없애야 한다. 사람들은 작품을 선택할 때 언제나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에 따르기 때문이다. 취향은 말 그대로 개인의 선호도이지 작품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다. 현대 미술은 취향보다는 센세이션, 특이함, 차이점, 작가만의 특성, 역사성 등이 중요시된다.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그리던 150년 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아름다운 작품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의 개념에서 미술 작품을 생각한다면 먼저 작품의 특성을 잘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작품을... -
②보석을 찾아내는 눈을 기르자
일찍이 미국이나 유럽에선 부동산보다 미술품이 훨씬 안정적인 재테크로 인정받아 왔다. 그 이유는 일단 양도소득세와 같은 세금이 없는 데다가 ‘돈만 좇는 투기꾼’으로 비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술품을 구입함으로써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명분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주목할 이유가 다분하다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어떤 작품을 주목해야 할까.미술품의 매력필자가 잘 아는 어떤 교수는 부모님이 생전에 모은 작품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 부모님이 월급 외 보너스로 한 점 두 점 마련한 작품은 무려 1백20여 점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천○○화백, 박○○화백, 김○○화백 등 부모님이 젊은 시절 구한 작품들이었다. 부모님이 남긴 작은 아파트 한 채는 고향의 자선단체에 기부한 뒤, 아들 삼형제는 각자 가지고 싶은 작품을 상속받았다. 이후 큰아들 내외가 그 작품 중 한 점을 옥션에 내놓은 뒤 부모님의 선견지명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20~30년이 지난 지금 그 작품들은 모두... -
①트렌드를 읽으면 그림이 보인다
미술 작품에 대한 관심은 문화의 길로 접어드는 길목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갤러리 눈’의 박이찬국 대표와 함께 미술 작품에 대한 접근, 그림 수집, 그림을 사고파는 법, 나아가 미술 재테크 등에 대해 알아보며 미술가 산책을 시작한다. (편집자 주) 첫 번째 강좌 마지막 남은 투자처는 이제 미술품이다삼성 특검이 계속되면서 이건희 회장 일가와 호암재단에서 엄청난 미술품을 수집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됐다. 미술가에서는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처럼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중에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계기 중에는 삼성의 미술품 수집 사실도 한몫을 한 것 같다. 단언하자면 미술품 수집 자체는 굉장히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다. 미술뿐 아니라 음악, 출판 등은 한 나라의 문화 자양분이다. 재미있는 것은 문화가 성숙하고 떠오르는 시기는 경제가 발달했던 시대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돈이 뒷받침되어야 문화도 산다.선진국에서는 항상 문화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