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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을거리, 안전하게 담자
플라스틱 용기라고 하면 무조건 환경호르몬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나 빨간색 고무 대야에 고무장갑을 끼고 김치를 버무리지는 않는지, 신김치를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도시락 반찬통에 넣거나 페트 생수병에 다시 물을 담아 재이용하지는 않는지.주방에서 습관처럼 이루어지는 이와 같은 행동은 안전하게 고른 먹을거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만드는 행동들이다. 안전한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만들고 담는 식품 용기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표기를 꼼꼼히 보고 따져서 먹을거리를 고르는 만큼 식품용 기구와 용기도 표기를 꼭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우리 가족을 위한 안전한 밥상을 만드는 방법이다. 안전한 용기와 기구 선택 방법, 지금부터 알아보자.▷ 안전한 식품용 기구와 용기인지 확인하기시중에 판매되는 용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관리하는 규정에 맞게 생산, 판매되는 제품이다. 따라서 음식을 만들거나 담을 때 사용하는 용기들은 우선 식품용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 -
지구를 위해 실천하는 대안 ‘자전거 타기’
에너지 시대, 위기에 처한 지구를 위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전거가 떠오르고 있다.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자전거 다이어트와 자전거 여행 등 자전거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코드가 생겨날 정도로 그 열풍이 거세다. 하지만 막상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어떻게 이용할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남들 다 배울 때 자전거 타는 법을 못 배워서, 자전거는 탈 줄 알지만 도로 위 차들 사이에서 달려야 하는 데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도 세울 데가 마땅치 않아서 등등 이유도 다양하다. 지구와 내 몸의 건강을 지키는 자전거,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내 몸에 딱 맞는 자전거 고르기▶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자전거 타기의 첫걸음은 자신의 체격을 고려해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고르는 것이다. 우선 자전거의 높이는 안장에 앉았을 때 양다리가 지면에 닿는 정도가 적당하다. 핸들을 잡았을 때 몸이 앞으... -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명절 지내기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추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이 풍성한 한가위는 우리에게 큰 즐거움이다. 그러나 명절을 맞이하는 지구와 주부들의 마음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장보는 비용, 어른들과 지인들에게 보내는 선물, 아이들 추석 빔, 꽉 막힌 귀성길, 명절 음식 만들기 등등 뭐 하나 그냥 넘어갈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구도 마찬가지다. 길에 쏟아져 나온 자가용에서 뿜어대는 매연과 석유 에너지,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하루 종일 틀어놓는 텔레비전, 컴퓨터 등에 소모되는 에너지 때문에 큰 명절을 쇠고나면 지구도 몸살을 앓는다. 이번 추석에는 주부도 지구도 즐거운 착한 명절을 즐겨보자.* 고향길 내려갈 때하나. 귀향길 떠나기 전 버려지는 에너지부터 잡고 가자집 안 문단속, 가스 밸브 잠그기 등 꼼꼼히 챙겼다면, 냉장고를 제외한 가전제품의 플러그와 충전을 위해 꽂아둔 플러그를 뽑자. 대기전력으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잡을 수 있다.둘. 명절, 대중교통만 ... -
우리 가족, 지구 건강 챙기는 로컬푸드
유기농 콩으로 만든 두부, 탄산음료보다 건강에 좋은 오렌지주스,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가 좋은 새우. 냉장고를 열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이리저리 따져보고 고른 먹을거리들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미국과 캐나다, 칠레, 호주, 중국 등 거의 전 세계에서 건너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유기농도 수입산이 넘쳐나는 요즘, 안전과 건강을 생각하고 고른다지만 과연 이것이 진짜 우리 가족의 건강을,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먹을거리인지 생각해볼 때다.로컬푸드가 유행이다. 우리말로 지역 먹을거리, 근거리 먹을거리인 로컬푸드는 쉽게 말해 우리 땅,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이르는 말이다.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 운동,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운동, 우리나라의 신토불이 운동. 모두 다른 이름이지만 그 안에는 지역에서 난 신선한 먹을거리를 이용해 가족의 건강과 지역의 고유한 식문화를 살리자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먹을거리에는 지... -
지구를 살리는 착한 여행 떠나기
너도 나도 휴가를 떠날 준비에 바쁜 요즘, 산과 바다가 우리를 부른다. 하지만 우리가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는 동안 지구는 몸살을 앓는다는 사실을 아는가? 1년 중 휴가철에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이제 짐을 싸기 전에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 가족의 건강도 지키고 지구도 살리는 착한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 가방 속 일회용품 NO!일회용 컵, 젓가락, 접시, 칫솔, 수건 등 여행 가방 속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같은 일회용품이 아닐까 싶다. 가볍고 처리하기 쉬운 일회용품은 여행 가방의 무게를 줄이는 데 무시할 수 없는 매력적인 아이템. 하지만 대부분 합성수지류, 즉 플라스틱이나 비닐로 만들어지는 일회용품은 자연에 버려졌을 때 치명적인 오염원이 된다. 일회용품은 한 번 쓰고 버리지만 자연은 결코 한 번 쓰고 버릴 수 없다. 일회용품 없이 여행 떠나는 방법을 살펴보자.개인 컵 챙기기 개인 컵을 챙기면 여행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
상자 텃밭으로 도시농업에 동참하기
작열하는 태양, 찌는 듯한 폭염, 아스팔트와 건물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여름은 점점 견디기 힘든 계절이 되고 있다. 도시에 푸름을 더하고 가까운 곳에서 흙의 생명을 느껴보자는 농업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도시농업에 발맞춰 요즘 상자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작지만 큰 자연을 느끼는 방법,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상자 텃밭을 가꿔보자. 작지만 큰 자연, 상자 텃밭도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농업활동을 뜻하는 도시농업은 기후온난화 방지, 생물종의 다양성 보존,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뿐 아니라 환경교육과 지역시민 참여 활성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친환경 운동이다. 이러한 도시농업은 주말농장이나 유휴지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상자 텃밭은 주택이나 아파트, 사무실 등 어느 공간에서나 가능하고 일상생활과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도시농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점... -
페트(PET) 생수병을 다시 보자
물을 사 먹는 시대가 올 거라는 말에 코웃음쳤던 때가 엊그제 같다. 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생수를 사 마시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제는 생활이 되어버린 사 먹는 생수의 환경적 의미를 한번쯤 짚어볼 때다. 대부분 페트병에 담겨 팔리는 생수, 지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페트 생수병을 다시 봐야 하는 이유, 지금부터 알아보자.수돗물은 나쁘다는 편견, 이제는 버려야 할 때수돗물, 왠지 그냥 마시기에는 찜찜하다. 염소 냄새뿐 아니라 이상한 맛도 나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돗물은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상당히 넓고 깊게 퍼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돗물을 정수하거나 생수를 사서 마신다. 수돗물은 정말 마시기에 안전하지 않은 걸까?수돗물의 경우 세균과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염소 소독 처리를 하는데 이때 2ppm 이하의 염소는 수돗물에 잔류하게 관리된다. 수돗물에서 염소 냄새가 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 하루 중 처음으로 나오는 수돗물은 2~3분 정... -
손수건 사용하기 캠페인
일회용품 사용으로 우리 생활에서 빠르게 사라져간 것 중 하나가 바로 손수건이다. 언제부터인가 손수건 대신 화장지나 일회용 물수건, 핸드 드라이어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화장지와 몇 년이고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손수건, 지구와 우리 가족 건강에 어느 것이 더 좋을까. 야외 활동이 많은 5월, 이제부터 손수건을 챙겨보자. 손수건이 구하는 환경적 가치화장지만큼 사용하기 쉽고 유용한 것이 또 있을까.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어디서든 화장지를 사용할 수 있다. 사람들의 가방 속에 손수건보다 휴대용 화장지가 더 많은 이유, 바로 사용할 곳이 많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화장지는 그리 친환경적인 물건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1년에 사용하는 두루마리 화장지는 35m짜리 17개 정도다. 총인구수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로 인해 소비되는 나무와 쓰레기 처리에 드는 비용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 화장지 대신 ... -
에코맘들의 수다
‘에코맘’은 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엄마를 뜻하는 ‘맘’의 합성어로 환경을 생각해 친환경적 살림을 하는 주부들을 뜻하는 말이다. 알뜰살뜰, 가족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까지 챙기는 대한민국 대표 에코맘 고용남·오성희 ·윤현숙 동갑내기 세 주부를 만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이 키우며 환경에 관심 많아져진행자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고 아이를 낳기 전에는 환경 문제가 있다는 것만 알았지, 그 문제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아이를 키우면서 문제를 피부로 느끼게 됐죠. 아이들은 자라면서 이런저런 병치레가 많아요. 우리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감기를 달고 살았어요. 둘째도 알레르기 수치가 높아서 소아천식까지 앓았고요. 아이들이 외부 환경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걸 알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윤 우리 아이는 아토피 체질이었어요. 태어나면서부터 태열도 있었고, 여자... -
지구촌을 살리는 착한 소비-공정무역
매일 아침 마시는 5천원짜리 커피 한 잔, 이 안에 들어 있는 노동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5천원을 지불하고 커피 한 잔을 마셨을 때 커피 농가에 돌아가는 돈은 겨우 250원 정도다. 나머지 4천7백50원은 상인과 가공·유통 업자에게 돌아간다. 부자는 더욱 부자로,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하게 만드는 지금의 무역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 공정무역에 대해 에코생협 최재숙 이사에게 들었다. 커피와 초콜릿의 비밀전 세계 60억 인구 중 12억 명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고 이들 중 9억 명이 농민이다. 또 하루 2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은 세계 인구의 절반이다. 매년 6천만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는다는 보고는 바로 2009년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이런 세상에서 빈곤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난한 제3세계 생산자들이 만든 친환경적 물건을 제값에 사는 윤리적 소비자 운동 ‘공정무역(Fair Trade)’이 세계적 붐을 타고 우리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