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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Gift Box …Towel·Kitchen Towel·Pot Stand
재봉틀을 밟고 바늘을 움직여가며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다. 올가을에는 패브릭으로 멋을 낸 소품을 만들어 고마운 이에게 전해보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이라 더욱 값지다. 내 생애 잊지 못할 가장 특별한 선물은 손수 만든 와인을 선물 받았던 일이다. 완성된 와인 맛은 제쳐두더라도 만드는 동안의 정성과 기다림을 생각하니 기쁨이 배가되었다. 선물받은 나도 참 행복했지만 주는 사람도 만드는 동안 그만큼 행복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를 때 ‘무얼 사야 하나’, ‘사고 싶지만 값이 너무 든다’며 고민된다면 정성 가득한 DIY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완성품이 소박하고 촌스러울지라도 분명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이왕이면 멋스럽게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 나무스타일 김선미 대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아이템을 함께 구상하던 중, 김선미 대리는 “요즘은 주부들 사이에서도 선물을 자주 해요. 직접 만든 패브릭 선물을 하면 받는 사람도 주는 ... -
⑤Item in Bag-Pouch·Tissues Cover
커다란 가방, 넣은 물건도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데 왜 늘 가방 속은 지저분할까. 이것저것 다 들어 있어도 막상 정리가 되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가 없어 속상하다. 깔끔하게 가방 속을 정리해주는 패브릭 만들기. 준비물 청색 원단 26cm×31cm 1장, 스트라이프 원단 18cm×46cm, 체크 원단 19cm×13cm, 3cm 굵기의 레이스 55cm, 지퍼 2개, 시침핀·가위 등 재봉 도구 가방은 주인을 반영한다. 가방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직업, 성격, 라이프스타일이 보인다. 누군가 내 가방 속을 보게 된다면 부끄러움이 앞선다. 항상 물건들로 가득하지만 전혀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필요한 것을 찾으려고 매번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어느새 늘 무겁지만 작게 느껴지는 가방이 되어버렸다. 이 칼럼의 패브릭 스타일링을 맡은 나무스타일 김선미 대리는 “처음에는 정리 정돈이 귀찮고 시간을 더 들이는 것 같지만 습관이 되면 오히려 시간이 절약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 -
④Kitchen Fabric Set
음식을 만드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기다림이 길다. 손놀림이 빠르지 못한 초보에게는 더욱 그렇다. 평소 입던 차림 그대로도 할 수 있는 것이 요리지만 마음에 드는 앞치마라도 갖춰 입은 날은 긴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간다. 즐거운 요리 시간을 위한 주방 패브릭 만들기. 누군가 내게 취미를 묻는다면 아마 ‘요리’라고 답할 것 같다. 복잡하고 바쁜 생활 중에도 조금의 시간만 나면 늘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고 싶어진다. 작은 일 같지만 재료를 썰고 익기를 기다리며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즐길 사람을 생각하고 여유 부리는 기분이란. 피곤하고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요리는 참 좋은 취미이다. 주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앞치마와 오븐 장갑도 옷처럼 수시로 바꾸게 되었다. 사실 그렇다. 같은 음식을 만들더라도 깔끔하게 차려입고 만들면 더욱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이런 내 취미를 파악한 나무스타일 윤경희 실장이 “직접 앞치마를 만들어보라”고 권했다. 바이어스 테이프 만... -
③Table Fabric Set-Mat·Napkin...
부모님과 떨어져 산 지 10년이 다 돼가니 집에서 밥 먹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대충 빵으로 때우고 밥 한 그릇 비벼 주방에 서서 먹기도 한다. 그 모습이 초라해 보여 싫을 때가 많았는데, 이달에 마침 예쁜 테이블 패브릭 세트를 만들었다. 이제부터는 혼자 밥 먹어도 이왕이면 테이블 세팅도 하고 꽃도 꽂아봐야지. 재봉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니 평소 남는 시간에 음악을 듣거나 TV를 볼 때도 재봉틀과 천을 손에 쥐고 있는 일이 많아졌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재봉 일에 매달리면 어느새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은 날이면 실력이 쑥쑥 늘어간다. 아직 초보지만 기본적인 재봉 방법으로도 소품 몇 가지는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즐겁다. 낡은 식탁에 앉아 혼자 밥 먹는 일이 지겨워진 어느 날, 식탁 패브릭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무스타일 윤경희 실장은 “패브릭만큼 재미있는 인테리어 재료가 없어요. 밋밋한 식탁에 화사한 패브릭 천만 올려도 색다르게 변하니까요”라고 말한다. 테이블 매트, 냅킨 홀... -
①리본 장식 의자 커버링
손바느질이라면 어느 정도 자신 있지만 재봉은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고작 만들 수 있는 건 소품 주머니나 쿠션 정도가 전부. 하지만 이제부터 재봉에 도전해보려 한다. 처음 재봉틀을 접하는 이들을 위한 DIY 레슨. step 1 치수 재기와 재단※ A를 30cm 기준으로 했을 때첫 번째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고민해보았다. 일단 처음이니까 쿠션 커버부터 만들어볼까…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커튼으로 멋지게 시작해? 만들고 싶은 것은 많지만 정작 재봉틀에 실도 끼울 줄 모르는 수준. 고민 끝에 패브릭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나무스타일(www.namustyle.co.kr) 전병화 실장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앞치마, 발 매트 등 여러 소품이 물망에 올랐지만 직선 박음질과 오버로크만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의자 커버링이 첫 번째 과제로 낙찰됐다. 리본을 묶어 고정하는 커버링은 밋밋한 의자에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패딩솜을 넣어 실용성을 살린 디자인에 봄과 어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