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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맛을 내는 제철 삼치의 삼삼한 레시피
“3가지 맛을 내고, 크기가 다른 생선의 3배이며, 헤엄 속도도 3배 빠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魚譜)> 기록을 보면 삼치라는 이름이 귀에 쏙 들어와 박힙니다. 요즘이 삼치의 제철입니다. 겨우내 살을 찌우고 봄에 알을 낳기 때문입니다. 삼치하면 구이부터 떠오르는데, 조리 방법에 따라 전혀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어요. 삼치는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 등이 풍부해 듬직한 크기만큼이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생선이지요. 이번 주말에는 제철 삼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봤습니다.삼치 생강 데리야키재료 = 삼치 4토막, 무 80g, 백송이 버섯 100g, 생강 50g, 소스(곱게 간 생강 3큰술, 간장 5큰술, 설탕 2큰술, 맛술·정종 1큰술씩)1 삼치를 기름 두른 팬에 양면 누릇하게 지져준다.2 소스 재료를 모두 볼에 넣고 잘 섞은 후 ①의 구운 삼치 위에 4~5큰술 정도 뿌려준 ... -
미리 정월대보름~ 모던부럼정식 차려봅니다
어렸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호두나 밤을 깨물어 먹어야 하고 흰쌀밥이 아닌 잡곡을 듬뿍 넣은 밥을 먹어야 하는 그날을 왜 마뜩잖아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묵은 나물을 일일이 손질하고 물에 불렸다가 삶은 뒤 무쳐내고 거친 잡곡을 잘 씻어내 따끈한 밥을 짓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를 알게 되면서부터, 또 설 명절을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월대보름을 챙기는 그 마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되면서부터 그 맛이 못내 그리워지곤 합니다.다음 주 수요일인 12일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입니다. 신라 시대부터 지냈던 명절로 설날, 추석 다음으로 치기도 했었습니다. 아침 일찍 부럼으로 밤, 호두, 은행 등을 깨물고 동시에 귀밝이술로 차가운 청주를 한잔 마시기도 했어요. 귀밝이술은 일 년 동안 반갑고 좋은 소식만 들으라는 의미라고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귀밝이술’을 나누며 “귀밝아져라”라고 외쳤던 기억도 생생하네요.여유 있는 이번 주말에 미리 소박하게 정월대보름 축제... -
‘애사비’가 다 거짓말이었다고?
설레는 로맨스부터 짜릿한 액션,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사회 고발 드라마까지… 장르 불문, 취향 저격 콘텐츠들이 넷플릭스 라인업으로 모였다. 올 겨울 마지막 추위, 포근한 이불 속에서 따뜻한 주말이길.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Bogotá: City of the Lost<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 ‘박병장’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97년 IMF 사태로 삶이 어려워진 국희와 가족들은 생존을 위해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다. 그곳에서 한인 상인회의 권력자 박병장 밑에서 밀수 업무를 맡게 된 국희는, 세관에 걸릴 위기를 넘기며 박병장과 통관 브로커 수영에게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보고타의 한인 사회에 점점 적응해 가는 국희는 더 큰 성공을 꿈꾸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넷플릭스 ... -
한 번 끓여서 여러 끼 해결, 넉넉한 국물 요리
설날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 명절에는 ‘좀 적게 만들어야지’ 하면서도 큰손 본능을 버리지 못하는 어머니 덕분에 두둑한 배를 안고 돌아오신 분들 많으시죠?이번 주말에는 ‘미니멀한’ 식단으로 몸과 마음 가벼운 식사를 해보겠다 마음먹어봅니다. 게다가 기온까지 뚝 떨어졌으니 뜨끈한 국물 요리 한 솥 끓여놓고 여러 끼를 해결해보겠다는 소심한 다짐을 해봅니다.이번 주말 국물 요리의 목표는 가급적 무겁지 않을 것. 연이어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그리고 간단할 것! 과연 이 목표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굴라시재료 = 쇠고기 등심 600g, 감자 2개, 셀러리 1대, 당근·빨강 파프리카·청피망·페퍼론치노 1개씩, 양파 1/2개, 토마토홀·삶은 마카로니 1/2컵씩, 올리브유·다진 마늘·파프리카파우더 1큰술씩, 비프스톡 4컵, 월계수 잎 2~3장, 통후추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1 쇠고기 등심은 3×3cm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2 감자와 셀러리, 당근은 2&... -
제철 귤로 만드는 별미 레시피
불과 몇 년전만해도 까먹기 지겨울 때 만드는 귤 요리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내곤 했는데요. 요즘 귤값을 보면 까먹기 지겨울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그래도 혹시 ‘박스’ 단위로 사 놓은 귤이 슬슬 시들었다거나, 아이들의 손이 더이상 가지 않는다면 이번 주말 요리의 ‘킥’으로 활용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새콤달콤 과육부터 과즙, 심지어 껍질까지 버릴 것이 없거든요.귤 쇠고기 탕수재료 = 쇠고기등심 250g, 밑간 양념(청주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불린 녹말 100g, 달걀흰자 2큰술, 마른 녹말가루 6큰술 귤 2개, 붉은 파프리카, 청피망 1/4개씩, 소스(오렌지주스 2/3컵, 육수 1/3컵, 간장 1큰술, 식초, 설탕 3큰술씩, 소금 약간), 튀김기름 약간1. 등심은 길쭉하고 약간 도톰하게 썰고 분량의 양념재료를 섞어 밑간한다.2. 녹말가루에 물을 넣고 하룻밤 정도 불려 윗물은 따라내고 남은 녹말만 준비해 달걀흰자와 마른 녹말가루를 넣어 튀김옷... -
긴 연휴 안방에서도 ‘신작’ 보셔야죠? <중증외상센터> <베테랑2>
길어진 이번 설날 연휴,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집에서 푹 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아쉬울 것 없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통쾌한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첩보 액션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2>, 최신 영화 <베테랑2>까지 넷플릭스 라인업이다.중증외상센터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중증외상센터. ‘신의 손’이라 불리며 전장에서 경험을 쌓은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중증외상팀에 합류한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행동하는 그는 중증외상팀과 함께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위급한 상황이라... -
콜록콜록…몸을 따뜻하게 하는 부추가 필요할 때
본초강목에 ‘부추를 먹으면 천식을 다스리고, 어독을 풀며 소갈(당뇨병)과 도한(식은땀)을 그치게 한다’고 적혀있다고 합니다. 요즘 기침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 당기는 것은 기분 탓만은 아닐 겁니다.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예로부터 몸이 허할 때 먹었던 음식입니다. 또한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다른 재료와 곁들이면 영양학적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훌륭한 채소이기도 합니다. 고기 요리에 부추겉절이를 함께 먹는 것은 비타민B의 체내 흡수를 돕는 똑똑한 섭취법이라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생으로 먹기보다는 볶음이나 부침처럼 열에 익히는 조리법이 좋은 영양소 흡수에는 도움이 된다니, 아래에 이어지는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부추 파채 굴찜재료 = 부추 1/2단, 대파 2대, 숙주나물 300g, 생굴 150g, 포도씨유 2큰술, 소스(굴소스·다진 마늘·다진 청양고추 2큰술씩, 정종 ... -
제철 굴을 맛있게 먹는 10가지 방법
지난 연말 가족 모임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석화 찜이었어요. 짠맛을 빼기 위해 찬물에 담가두고 껍질을 솔로 일일이 닦아내는 과정이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짧고 간단한 조리 시간에 비하면 아주 근사한 맛을 볼 수 있으니까요. 보통은 찐 굴을 그냥 먹거나, 초장에 찍어서 먹었는데 이번엔 올리브오일과 다진 양파(샬롯), 와인 비네거, 후추 등을 넣은 드레싱을 곁들였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레몬 폰즈소스는 비주얼까지 훌륭합니다!지금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굴, 이번 주말에도 다양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필수아미노산을 비롯해 칼슘, 비타민 A·B·C, 철분, 구리 등 몸에 좋은 영양분이 많은 건 더 말할 나위도 없지요. 신선한 굴이라면 레몬즙만 뿌려서 먹으면 최고입니다. 살의 패주가 뚜렷하게 서 있고, 살이 통통하게 부풀어있는지 확인하고 드세요. 신선도가 미심쩍다면 밥해 먹고 국 끓여 먹고 튀겨먹고 전 부쳐 먹고 볶아먹으면 됩니다.레몬 폰즈소스 석화... -
콜록콜록, 한기에 맞서는 건강 식탁
기침이 좀처럼 잘 멎질 않네요. 나을 듯 나을 듯 이어지는 감기 기운. 사무실에서도 하루도 기침 소리가 나지 않는 날이 없어요.감기 기운이 있거나 오랜 기침으로 고생한다면 생강, 무, 마늘 등을 먹길 권합니다. 생강은 특유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이 냉을 없애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해요. 보통 고기를 잡내를 없애기 위해 자주 쓰는데, 이참에 생강 넣은 고기 요리를 먹으면 든든한 보양식이 되겠네요. 무는 즙을 내어 먹거나 찜이나 국의 재료로 활용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마늘의 아린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감기나 기침을 예방해줍니다. 생으로 먹기엔 영 부담스럽죠. 요리에 듬뿍 넣거나, 얇게 저민 뒤 꿀에 재워 식사 전후에 수시로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그 밖에 양파, 도라지를 활용한 레시피도 모아봤습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기침을 퇴치하고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무굴국재료 = 무 400g, 굴 1봉지, 다시마 10cm, 실파 5대, 물 8컵, 다진 마늘... -
노화 거부하는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도전기
스페이스 오피스물,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나면 어떤 그럼이 그려질까?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공효진과 이민호가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동시에 노화를 거부하는 IT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다큐멘터리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도 이번 주 넷플릭스 기대작이다.별들에게 물어봐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스페이스 오피스물 드라마다.공룡은 최고 재벌가의 예비 사위로, 극비 임무를 받고 우주정거장에 가게 된다. 우주 관광객의 자격으로 합류한 그는 무사히 비밀 미션에 성공한다면 재벌가의 외동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브는 우주정거장의 보스이자 원정대장으로, 사령관으로서 대원들의 목숨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임기 중 우주 관광객 손님이 없기를 바랬지만, 공룡이 등장하게 되고 그와 달갑지 않은 여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