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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손석구 ‘특별한 로맨스’ 보실래요?
넷플릭스 금주 신작 라인업은 유독 가슴을 울린다. 김혜자와 손석구가 선보이는 현생 초월 로맨스부터 멸종 위기 동물인 천산갑의 새끼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봄볕처럼 따뜻한 콘텐츠가 한가득이다.천국보다 아름다운 Heavenly Ever After<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일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서로를 깊이 사랑해 온 부부, 해숙과 낙준. 천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 이들은 사별 후, 그곳에서 0.5%의 확률로 기적처럼 부부로 재회한다. 원하는 나이대로 살아갈 수 있는 천국에서 각자 엇갈린 선택을 한 두 사람. 해숙은 80대의 모습으로, 낙준은 30대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김혜자가 천국에서 나 홀로 80세로 살아가는 비운의 여인 해숙 역을, 손석구가 해숙의 사랑꾼 남편이자 지상의 소원 편지를 배달하는 천국의 우편 배달부 ... -
전공의 복귀 안 했는데…‘슬의전’ 공감받을 수 있을까?
봄비 소식이 있는 이번 주말, 나들이 대신 편안한 소파나 침대에서 즐기는 콘텐츠 여행은 어떨까. 청춘의 성장통을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는 SF,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가족 영화까지 다양한 넷플릭스 신작이 준비됐다. 특히 의료파업으로 연기를 거듭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공개된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Resident Playbook<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기존 시리즈의 배경이었던 율제병원 본원이 아닌 종로 율제병원으로 이동해 확장된 세계관에서 산부인과 의국을 찾는 의사, 간호사, 산모, 환자 보호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궁금증을 높인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각각 ‘오이영’, ‘표남경’, ‘엄재... -
쉬는 날의 여유를 위한 게으름뱅이의 주먹밥
눈은 떴지만 몸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지는 주말 아침. 물 한 잔 마시러 가는 길이 어쩜 그리 멀게만 느껴질까요. 식사도 한 번의 노력으로 두 세끼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떠올리게 됩니다.이번주 아이템의 힌트는 사무실 근처에 새로 생긴 주먹밥집에서 얻었습니다.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를 간판으로 내건 작은 가게이데 제법 맛이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아침을 거른 동료가 출근길에 사와서 먹는다고도 하고요.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주먹밥을 사들고 근처 공원으로 점심시간 소풍이나 다녀올까봐요.김밥이나 주먹밥 하면 나들이부터 생각하는데, 주말 아침 잠시 부지런 떨어 주먹밥 만들어두면 점심, 저녁까지도 여유를 부릴 수 있어요. 남은 반찬으로 주먹밥 속을 채워도 되고, 맛깔스러운 가루에 주먹밥을 굴려도 좋아요. 혹 겉이 말랐다 싶으면 노릇하게 겉면을 구워서 색다른 감각을 즐겨도 좋고, 말차가루 섞은 물에 말아서 오차즈케로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참, 오늘 날씨는 어떤가요? 여차하면 용기에 담... -
웰메이드 드라마 뒤돌아보기
이번 주 넷플릭스는 ‘반짝’하는 신작은 없지만 웰메이드 작품을 뒤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 ‘현생’ 사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명작 드라마와 영화가 줄을 잇는다. 이번 주말 하늘에는 단비가 내리고 안방극장에는 재미와 감동이 내리길.인생 최악의 딜레마에 빠진 검사의 절박하고 필사적인 투쟁피고인 Defendant<피고인>은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박정우’가 딸과 아내를 죽였다는 누명으로 하루아침에 사형수가 되고,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 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다. 분명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잠들었는데, 눈 떠 보니 차가운 구치소 감방 안인 절망적인 상황, 박정우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기억을 되찾으려 애를 쓰던 중, 마침내 이 비극의 중심에 차민호가 있다는 걸 기억해 낸다. <피고인>은 반전이 거듭되는 예측 불가한 전개 속에서, 정의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 ... -
오컬트 마니아 모여라…<계시록> 어떨까?
이번 주 넷플릭스 신작은 스릴러, 액션 드라마,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할 예정이다.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해 주목받은 <계시록>이 공개된다. 오컬트 장르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계시록 Revelations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척 사명을 받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 ‘민찬’은 어느 날 교회를 찾아온 ‘양래’가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범인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그를 처단하기 위해 오직 단죄를 목표로 달려간다. 형사 ‘연희’는 살인 용의자 양래와 수상한 목사 민찬의 뒤를 쫓으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의 류준열이 신의 계시를 따르는... -
오늘은 봄나물 사치 좀 부려봅시다
제철 음식을 먹는 즐거움으로 사는 사람입니다만, 특히 봄나물을 먹을 때면 진짜 호강한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지난 주말에는 땅두릅으로 제대로 사치를 부려봤어요. 손가락 굵기로 기다란 줄기가 질길까 봐 걱정했는데 적당히 데쳐낸 뒤 먹었더니 너무 연해서 딱 이른 봄의 맛이 났습니다.나물을 데치면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된장 양념에 무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른 봄에 만나는 봄나물은 최소한의 소금 간만 하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입안에서 은은하게 번지는 쌉싸름한 맛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나물은 일명 개두릅이라 불리는 엄나무순입니다. 통통한 참두릅보다는 날씬하지만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특유의 쌉쌀한 맛이 아주 매력적이거든요. 방금 검색을 해보니 아직은 때가 이른지 예약판매를 하고 있는 곳이 몇몇 있네요. 일단 장바구니로!어제는 산나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갔었는데요. 씹을수록 맛있는 산나물을 넣은 비빔밥도 일품이었지만, 양념 더덕을 토핑으로 올린 산나물... -
남은 음식 ‘맛있게’ 해치우는 알뜰살뜰 레시피
요즘 배달 음식 시켜 먹는 것도 큰맘 먹을 정도로 ‘긴축 모드’에 들어갔다는 분들이 많네요. 배달 음식은 뭘 주문할지 고르는 순간의 쾌감이 큰 거 같아요. 막상 음식을 받아보면 이렇게 양이 많을까, 이건 다 어떻게 (먹어) 치우나 싶은 때도 왕왕 있습니다.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것도, 일회용 용기를 씻어서 재활용 수거함에 넣는 것도 다 일이잖아요.어쨌든 설렘과 함께 주문했으나, 남아서 또 처치 곤란이 되는 음식. 이마저 아낌없이 먹어야 뿌듯한 식사의 완성 아니겠습니까. 이번 주말에는 남는 음식 없는, 깔끔한 냉장고를 만들기 위한 식재료 소탕 작전에 들어갑니다. ‘퍽퍽살’이라며 누구도 손대지 않는 닭가슴살도, 눅눅해졌다며 버림받은 탕수육도, 온기가 사라진 불고기도 모두모두 주말 식탁에서는 주인공으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뿌듯한 은행 잔고...까지는 아닌가요?!닭가슴살 양장피 재료 = 닭가슴살 2쪽, 양장피 1개, 양상추 4장, 노랑 파프리카 1/2개, 청피망·당근·양파 ... -
환절기 건강 챙기는 영양만점 낙지 요리
지난 주말에는 ‘엄마밥’을 얻어 먹었습니다. 굶주렸던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다보니 오랜만에 소화제를 먹을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네요.맛있고 좋은 건 아낌없이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 분’의 요리 철학 덕분에 모처럼 튼실한 영양만점 낙지볶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맛인데, 먹어보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제가 만들면 그 맛이 안나는 걸까요. 이번 주말에도 갸우뚱하며 조리대 앞에 설 거 같습니다.어쨌든 덕분에 기운 얻은 낙지 요리를 이번 주말의 요리로 추천 드립니다. 매운맛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로운 무교동식 낙지볶음도 좋지만, 환절기에는 깊은 맛이 매력적인 연포탕이 어떨까 싶습니다. 여기에 무밥까지 곁들이면 단 두 가지 메뉴로도 꽉 찬 밥상을 맞을 수 있을 거예요.낙지연포탕재료 = 세발낙지 3마리, 모시조개 300g, 무·배추속대·미나리 100g씩, 대파 1대,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 물 5컵, 들기름·청주·새우젓 1큰술씩, 소금·참기름 약간씩... -
‘아조씨’ 추성훈 일 냈다…드디어 넷플릭스 진출
추라이 추라이 Try? Choo-ry!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MC계의 늦은 막둥이로 데뷔한 추성훈은 다양한 게스트들과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나누며 평소 시도해 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함께 경험한다. 특유의 꾸밈없는 입담과 매력으로 무장한 추성훈이 MC를 맡고,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코미디 리벤지>에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이창호가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능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에서 셀럽들의 일상을 낱낱이 파헤치며 웃음을 자아냈던 권대현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먹으로는 챔피언, 이제는 입담으로 정상을 ‘추라이’해볼 추성훈이 궁금하다면, <추라이 추라이>를 매주 수요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로 만나보자. (2/26 공개, 토크쇼/코미디/버라이어티, 한국,... -
속까지 편한 휴일, 속을 달래는 저염 레시피
신김치 넣어 보글보글 끓인 매콤 김치찌개, 감칠맛이 폭발하는 낙지 젓갈, 갓 구운 캔 통조림, 고추장 양념으로 무친 진미채… 한국인이라면 마다할 수 없는 주말 정식의 그림 아닐까요. 그런데 평일에도 그리 다르지 않은 식당 밥을 먹고 삽니다.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 추가하고, 얼얼한 떡볶이와 마라탕까지. 작정하고 쉬기로 마음먹은 이번 주말엔 그동안 함께 고생한 속도 좀 달래줄까 합니다.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건 나트륨을 확 줄인 저염 밥상을 차리는 겁니다. 때깔 고운 고춧가루도 좀 줄여보려 하고요.일단 조리법은 찜, 구이, 볶음, 부침 등을 고르는 게 쉽습니다. 소금이나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가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적당한 소금만으로도 먹기 좋은 맛이 나거든요. 그리고 음식 간은 미리 하지 말고 먹기 직전에 약간 싱겁다 싶을 정도로만 합니다. 뜨거울 때는 짠맛이 덜 느껴진다고 해요. 식탁 위의 모든 음식이 맨송맨송하면 먹는 재미가 없겠죠? 한 끼에 한 가지는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