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봄맞이 나들이

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댓글 공유하기
ㆍ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살아있는 공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갑갑한 도시생활에 찌들어 있는 아이를 위해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이번 주말에는 자연을 만끽하러 나가보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재활용 공예품을 만들며 자연과 친해지는
남이섬 환경학교

사계절 낭만을 간직한 아름다운 남이섬은 오래된 나무숲과 넓은 잔디밭, 각종 놀이·휴양 시설, 전시관 등이 어우러진 종합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잘 알려진 남이섬은 사실 아이들이 뛰놀며 배우기 적합한 장소다. 특히 남이섬 한가운데 자리한 남이섬 환경학교는 환경운동연합 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단순히 자연을 접하는 것뿐 아니라 그 안에서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상상을 펼치는 활동을 해볼 수 있게 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는 남이섬 환경학교에서는 각종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친환경 페인트와 물감으로 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살린 작품을 만들어보는 ‘나무 문패 만들기’, 남이섬에서 가지치기한 나무를 잘라 만든 나무 칩과 솔방울 등을 이용해 만드는 ‘나무 액자 만들기’, 나만의 에코 아이템을 만드는 ‘스탬프 공예’ 등 아기자기하면서도 반가운 활동들이 가득하다. 특히, 남이섬 곳곳에 있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을 살펴보고 이슬정원 등을 찾아보는 남이섬 생태벨트 탐방 프로그램은 숨겨진 보물을 찾는 듯한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점심시간은 12~1시다.
문의 031-580-8123, www.ecoschool.or.kr

도심 속에서 느끼는 자연과 생태 이야기
한강시민공원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도시의 한복판, 한강시민공원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아는지. 한강공원에서는 공원별로 생태계를 살펴보며 학습을 하는 동시에 싱그러운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각종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풀잎으로 손수건에 풀물 들이기, 공원 탐방로 관찰,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이곳에 살고 있는 식물을 살펴보고 계절에 따라 어떤 꽃들이 피고 지는지 등의 관찰학습을 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어린이 생태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습지공원의 풀과 곤충을 비롯해 물 속 생물의 모습을 관찰해볼 수 있고, 이촌 지구에서도 자연물로 꽃반지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잠원 지구에서는 누에 체험학습을 열고 있는데 누에의 일생이 담겨 있는 누에전시마당을 둘러보고 직접 먹이를 주고 명주실을 뽑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지원율이 높은 편. 프로그램은 계절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경되니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문의 02-3780-0570, hangang.seoul.go.kr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사계절 내내 꽃과 나비를 만날 수 있는
애벌레 생태학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에 위치한 애벌레 생태학교는 1만5천 평 대지에 가득 핀 야생화 들판과 생태농원, 산림욕장, 각종 생태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거대한 ‘생태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자연은 늘 가까이 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교장의 철학이 녹아 있는 이곳은 사시사철 꽃과 나비 등 ‘살아 있는’ 자연을 만날 수 있다. 1백 평가량의 나비 생태장과 곤충·양서·파충류장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종류의 나비와 생명들을 관찰할 수 있어 인기다. 징그럽게만 느끼던 누에에게 뽕잎을 주고 미꾸라지와 물에 사는 곤충을 잡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자연과 친구가 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일일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실·머루·사과 등 열매 따기, 뽕잎 수제비 만들어 먹기, 자연물로 염색하기, 잠자리와 곤충 잡기 등 다양한 추가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오후에는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생태장을 찾아 숨어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넉넉함도 찾아볼 수 있다. 생태학습장 방문 전에 각종 곤충의 이름과 습성, 생김새 등을 찾아보고 가면 두 배로 알찬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평일 방문할 때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31-771-0551, younhees.com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내 손으로 친환경 농작물을 가꾸며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하이서울 친환경 농장

그저 웃고 즐기는 나들이 대신 수확의 기쁨과 자연 학습효과를 함께 누리는 활동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운영 중인 ‘하이서울 친환경 농장’은 안전한 농산물을 직접 생산해 가족 건강을 책임지고 경관이 아름다운 교외에서 휴식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크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농장 전체가 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배할 수 있는 농작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고추, 토마토, 오이, 가지, 상추 등은 물론 시금치, 부추 등도 물 주기나 잡초 제거와 같은 기초적 관리만 하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호박, 들깻잎, 완두콩 등을 추가 재배하며 농장 주변에는 해바라기, 봉선화, 채송화 등의 식물을 심어 경관을 정비했다. 수세미, 조롱박 등을 이용한 터널형 휴식공간도 만들어져 아이들과 함께 농촌의 정취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초보자, 아이들을 위해서 매주 작물 관리 방법과 영농기술 교육을 지도할 뿐 아니라 농장별로 사전 현장체험이 가능하도록 시범농장을 조성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문의 서울시 생활경제담당관 02-3707-9385, www.seoul.go.kr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봄맞이 나들이]봄의 푸르름을 느끼는자연 속으로

자연친화적 공간, 숲에서 배우는 세상
숲 유치원

19명의 전문 숲 해설가가 청량산, 수락산, 북악산에서 운영하는 ‘숲유치원’은 관리소로 직접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이용한 접수를 통해 일정을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별로 때에 맞는 각기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 교육과 함께 신나는 놀이체험을 함께 진행한다. 5월에는 ‘나와 결혼해주세요’라는 주제로 식물에 얽혀 있는 전설 이야기 듣기, 나무가 살아 있는 소리 듣기, 나무의 나이와 남녀 구별하기, 향기 나는 식물 찾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허브티를 만들어 먹는 놀이도 준비되어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문의 서울국유림관리소 02-3299-4523, 수락산·북악산 http://cafe.naver.
com/foresters, 청량산 http://cafe.daum.net/insansamo

■글 / 이연우 기자 ■사진&제공 / 경향신문 포토뱅크, 숲유치원, 서울시, 애벌레 생태학교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