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지대가 주는 대자연의 은빛 설원’
평창 대관령은 700m 고원지대로 겨울에는 풍부한 적설량으로 대자연의 은빛 설원이 아름다운 곳이다. 덕분에 이곳에서 19회째 열리는 눈꽃축제는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
축제 기간에는 대관령의 강추위를 이기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대관령 국제 알몸 마라톤대회’와 ‘눈꽃등반대회’ 등이 펼쳐지고 초대형 눈조각전, 세계의 눈조각 전시 및 시연, 아마추어 눈조각 만들기 대회, 대관령 눈꽃 등반, 백일장, 무대공연, 노래자랑 등 공연·전시 행사 등도 열린다.
이 밖에 눈썰매, 얼음썰매, 스노우 봅슬레이, 스노우 래프팅, 눈꽃열차, 얼음미끄럼틀, 소발구 등 다양한 눈과 얼음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스노우 꼬마열차 운행 등 특별 프로그램과 전통 눈썰매 타기, 황병산 사냥놀이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되었다. 또 산과 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설원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이글루 체험과 전통 연 만들기, 목공예, 눈썰매 체험, 양떼 목장 체험, 팽이치기 등 강원도의 전통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설원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설피 걷기 체험도 추천할 만하다. 평창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예부터 설피를 이용한 이동과 운송이 발달했고, 지금은 이색적인 겨울 트래킹 수단으로 인기다. 이를 통해 봉우리를 따라 산 전체에 눈꽃이 연출되는 장관을 자연 속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일시 2011. 2. 12~20 ●장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
●문의 033-336-6112
‘겨울 동화 속 환상의 세계’
태백산 눈축제는 벌써 17회째를 맞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단, 태백산 눈축제는 눈꽃과 눈조각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대하고 환상적인 얼음으로 만든 조형물을 그냥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타기도 하면서 축제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높이 4m에 길이가 30m인 부조형 눈조각인 ‘세계의 신화’, 높이 4m에 길이가 50m인 ‘태백산 눈축제 방문 환영’ 눈 부조는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초입부터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태백산 눈축제에서 가장 멋진 것,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봐야 하는 것이 바로 태백산 설경이다. 백두대간의 능선을 덮은 눈의 바다와 눈꽃 핀 주목은 사람이 감히 만들 수 없는, 자연의 오묘한 조화다.
이 밖에 따뜻한 차를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이글루 카페’ 역시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겨울의 차가운 기온도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동화 같은 풍경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눈 위를 바람처럼 타고 내려갈 수 있는 스노우 래프팅이 마련되어 있다.
또 고전적인 즐거움이 있는 비닐썰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눈 미끄럼틀, 소원을 담는 스노우 캔들 만들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눈사람 만들기, 모두가 참여해 신명나게 뛰어보는 소규모 눈싸움대회, 쉼 없이 펼쳐지는 눈과 얼음 게임 이벤트, 늦은 저녁 당골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7080콘서트 등 태백산 눈축제는 온 가족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일시 2011. 1. 22~31 ●장소 강원도 태백산 도립공원, 황지연못, O2 리조트
●문의 033-550-2828
‘가족이 함께 즐기는 얼음낚시의 매력’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 지역으로 소문난 강원도 화천에서 매년 1월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주제로 열리는 ‘산천어축제’. 화천은 1월 차가운 계곡 바람과 깨끗한 물이 만나 전국에서 가장 빨리 가장 두꺼운 얼음이 어는 청정한 지역이다.
40cm가 넘는 화천천의 두꺼운 얼음을 깨고 바닥까지 보이는 맑은 물속에서 놀고 있는 산천어를 남녀노소가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얼음낚시를 하기도 하고, 차가운 얼음 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눈썰매, 눈조각, 얼음 축구 등 다양한 겨울철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얼음낚시로 산천어를 잡기 위해서는 약간의 얼음낚시 도구가 필요하다. 얼음 구멍을 뚫기 위한 얼음끌, 얼음 구멍의 얼음 조각을 걷어내는 얼음 뜰채, 낚시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작은 의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낚싯대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견지대를 사용할 수 있고, 얼음낚시 전용 짧은 릴대를 이용하면 수심에 따라 줄의 길이가 조정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낚싯줄과 바늘 그리고 미끼는 필수다.
얼음낚시를 할 때는 무엇보다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화천의 겨울은 전국에서 가장 빨리 두꺼운 얼음이 얼 정도로 매서운 것으로 유명하다.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방한복과 방한화 등 보온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시 2011. 1. 8~30 ●장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및 5개 읍면 일대 ●문의 1688-3005
‘송어 낚시의 짜릿한 손맛’
평창군은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지를 가지고 있어, 송어를 직접 잡고 즐길 수 있는 송어축제를 매년 개최한다. 두텁게 언 얼음을 동그랗게 깨어 구멍을 낸 후 낚싯대를 드리워 송어를 잡는 얼음낚시. 그 짜릿한 손맛을 느껴본 사람들이 계속 찾는 곳이 바로 평창이다. 송어를 잡는 낚시법이 간단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주의할 사항은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온이 잘되는 옷과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창 송어낚시 준비위원회에서는 낚시터 앞에 잠시 몸을 녹일 곳을 준비하고 있으며, 행사장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내방객의 안전과 서비스에 신경 쓰고 있다. 또 강가에 상설 무대를 설치, 운영해 낚시에 흥미가 없는 엄마와 아이들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송어를 못 잡는 사람들을 위해 이벤트를 열어 송어회 시식권을 선물로 주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얼음썰매나 사륜 오토바이 등 가족이 함께 겨울 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일시 2010. 12. 23 ~ 2011. 2. 6
●장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100번지 ●문의 033-336-4000
‘재즈의 섬이자 드라마의 섬’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도시 가평, 그리고 북한강변의 모진 비바람을 견뎌온 자라섬. 사람들은 세상의 시름을 잊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다. 재즈의 섬이자 드라마의 섬인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자라섬의 자랑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얼음낚시, 눈썰매, 전통썰매, 자라찾기, 별자리 관측, 스타와 함께하는 캠핑 등 다양한 체험놀이가 마련돼 있다.
가평천 얼음낚시터는 1만 명의 강태공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4개면 6만1,700㎡ 규모의 얼음낚시터는 민물 생선의 귀족인 송어를 잡아 올리는 짜릿한 손맛을 선사한다. 갓 잡아 올린 송어를 화롯불에 구워 먹는 송어구이는 겨울의 별미다. 뿐만 아니라 5천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얼음놀이 광장에선 각종 겨울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아이스링크(2,500㎡ 초대형 스케이트장), 성곽 형태의 대형 눈조각 드림 게이트, 겨울 놀이문화 체험(설원축구, 눈밭 토끼 잡기, 나만의 눈사람 만들기), 스노우 트랙(타원형 눈 트랙에서 즐기는 놀이문화 체험 크로스컨트리 등), 눈 조각 미로(스노우 맨을 잡아라 등 프로그램 운영), 캐릭터 갤러리(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정겨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한국 대표의 캐릭터를 대형 눈조각으로 조성), 이글루 빌리지(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이글루 카페와 다양한 캐릭터 상품 및 기념품 판매점 운영), 눈조각 포토존(2011년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귀여운 토끼 조각을 제작,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운영), 눈조각 미끄럼틀(입체형 대형 눈조각 미끄럼틀 운영) 등을 통해 가족들이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시 2010. 1. 8~31 ●장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11번지
●문의 031-580-2321
‘얼음조각, 모닥불과 탱크 체험까지’
동장군축제는 농촌에 있는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가 만들어 나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주관하며 준비하는 축제. 인공적인 시설물보다 손때가 묻은 나무나 볏짚 등을 이용해 자연과 어울려 즐기는 축제이다.
축제에는 눈동산 토끼몰이, 얼음조각 작품 전시회, 얼음성 미로 탈출, 얼음미끄럼틀 타기, 눈싸움 본부놀이 등의 놀이동산 체험과 팽이 놀이동산, 계곡 눈썰매 타기, 방갈로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장작을 패서 모닥불을 피우고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 먹는 모닥불 체험, 나무놀이 공예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하는 송어잡기, 얼음 조각품 전시회, 백운계곡을 따라 다양한 주제를 담은 60여 개 얼음 기둥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해 탱크 등 고가의 군 장비를 전시해 놓아 직접 올라가 내부를 구경하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 ‘제5군단과 함께하는 육군 체험’도 이곳 축제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일시 2011. 1. 1~31
●장소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국민관광지 내 얼음작품 전시관
●문의 031-538-3106
12월에 만나는 축제들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판타지 총 270그루의 화이트 트리와 오브제를 매치한 ‘화이트 매직 가든’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문라이트 퍼레이드’, ‘매직 인 더 스카이’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일시 2010. 11. 5~12. 26 ●장소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문의 031-320-5000 롯데월드 크리스마스축제 산타 마을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뱅뱅 밴드 캐럴 파티’, ‘아이스링크 밴드 쇼’, ‘소원 트리’ 등 크고 작은 공연과 이벤트가 가득하다. ●일시 2010. 11. 5~12. 26 ●장소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문의 02-411-2000 양평 김장체험축제 체험 마을에서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한 배추로 가족과 함께 김장 담그기 체험도 해보고 시골 어르신들의 손맛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축제다. ●일시 2010. 11. 7~12. 19 ●장소 경기도 양평군 양평농촌나드리 ●문의 031-774-5427 영동 곶감페스티벌 감 깎아 매달기, 하늘을 나는 감 받기, 도전 영동감 골든벨, 장승 만들기, 창작 연날리기 등 체험 행사와 국악기 연주회가 열리며, 곶감과 감, 사과, 배, 표고버섯, 호두 등 150여 점의 과일과 임산물, 곶감타래, 포도로 만든 가공품 등이 전시된다. ●일시 2010. 12. 17~19 ●장소 충청북도 영동군 난계국악당, 청소년수련관 ●문의 043-740-3311 파주 해넘이축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서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다. ●일시 2010. 12. 31 ●장소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 정상 ●문의 031-940-4114 2011 경포 해돋이축제 희망찬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일출의 고장 강릉시에서는 경포와 정동진을 찾는 해돋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새해 아침 신선한 볼거리를 위해 매년 해돋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일시 2010. 12. 31 ~ 2011. 1. 1 ●장소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해변 ●문의 033-640-5129 2011 해맞이부산축제 축하공연, 불꽃놀이와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가족 체험형 축제다. 부산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해맞이부산축제에서 연말연시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시 2010. 12. 31 ~ 2011. 1. 1 ●장소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해운대해수욕장 ●문의 031-888-3395 제18회 성산일출축제 새해 첫날 맞이하는 일출제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와 풍광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자연축제이며,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원축제다. 전통문화와 예술관광을 테마로 삼아 관광객들과 함께 흥과 멋을 나눌 수 있다. ●일시 2010. 12. 31 ~ 2011. 1. 1 ●장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문의 064-710-2114 2010 서울 빛축제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는 빛, 예술, 과학이 어우러진 서울형 빛축제다. ●일시 2010.12.11~2011.1.9 ●장소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청계천 모전교~삼일교 ●문의 02-120 |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제공 / 평창, 화천, 태백, 가평, 포천 축제 담당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