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서 즐기는 환상 여름휴가

사이판에서 즐기는 환상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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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잔잔한 파도가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해변. 때 묻지 않은 열대우림 속에서의 완벽한 휴식을 꿈꿔왔다면 사이판으로 목적지를 정해야 한다. 서태평양 한복판, 네 시간이면 다다를 수 있는 이 작은 섬에는 복잡한 일상을 잊게 해줄 즐거움이 가득하다.

사이판에서 즐기는 환상 여름휴가

사이판에서 즐기는 환상 여름휴가

사이판은 생각보다 작고 가깝다. 4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북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이 작은 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4시간. 가볍게 짐을 꾸려 비행기에 오른 후 여유롭게 영화 한 편을 감상하고 나면 거대한 태평양 위의 오묘한 물빛으로 일렁이는 초록색 작은 섬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바다색은 산호초 덕이다. 섬 주위를 둘러싼 산호초가 천연 제방 역할을 하는 덕분에 파도가 잔잔하고 투명한 바닷속에는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가득하다.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한다. 연중 내내 따뜻한 기후와 매혹적인 열대자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로 유명한 대표적인 허니문과 가족 여행지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아름다운 풍광을 눈앞에 마주하니 비로소 실감이 나는 듯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한가득 안고 있었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자 모드가 발동되는 순간이다.

좁고 긴 모양의 섬을 북쪽에서 남쪽까지 가로지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섬 서쪽은 완만한 해변을 따라 크고 작은 리조트와 호텔, 번화가가 이어져 있고 자연 그대로가 보존된 섬 동쪽은 사륜구동을 이용한 정글 투어나 익스트림 스포츠, ATV와 같은 액티비티 장소로 활기가 넘친다.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마나가하 섬, 레스토랑과 바, 다양한 숍이 밀집된 가라판 거리, 호젓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히든 비치와 리조트까지, 작은 섬 구석구석 독특하고 매력 넘치는 스팟들을 찾아나서 보자.

사이판에서 즐기는 환상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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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을 위한 맞춤형 리조트 PIC 사이판
사이판이 가족 여행지로 유명한 이유는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산 속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조경 시설과 붉은 석양이 물드는 전용 해변, 대형 워터파크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워하는 사이판 PIC는 온 가족이 함께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초록빛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객실에 짐을 풀고 워터파크로 뛰어들었다면 가장 먼저 20m 높이의 대형 워터 슬라이드에 도전해보자. 시원한 인공 파도를 만끽하는 ‘포인트 브레이크’는 익사이팅한 워터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젊은이부터 어린이, 중년층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시설이다. 파도타기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도 클럽메이트의 도움을 받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기본 한두 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국내 워터파크와 달리 웨이팅 타임 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자칫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전체를 보낼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워터파크를 휘감아 도는 강 위에 튜브를 타고 한가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레이지 리버’는 PIC 사이판 최대의 명물이다. 흐르는 강 위를 떠다니다가 중간중간 마주치는 폭포와 소용돌이를 지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란 하늘과 뛰어난 주변 경관을 여유롭게 조망하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자.

사이판에서 즐기는 환상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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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작은 산책로로 이어진 해변에서는 카약과 윈드서핑, 스노클링, 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장비는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며 역시 클럽메이트의 지도를 받아 초보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카타마란 요트로 조용히 바다를 가로지르는 세일링은 연인과 가족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 아이템이다. 시원한 비치 파라솔 아래 누워 살랑거리는 바람을 느끼며 꿀맛 같은 단잠에 빠져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키즈클럽에 주목하자. 여행지에서조차 가족을 챙기느라 늘 바쁘기만 했던 엄마를 해방시켜주기 때문이다. 허니문 커플이라면 푸른 바다와 노을을 바라보며 씨사이드 그릴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며 로맨틱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젤란 뷔페 레스토랑, 캐주얼 메뉴가 제공되는 갤리 카페, 야외 BBQ에서 해산물과 채소, 스테이크 등을 직접 요리해 먹는 해변 바비큐까지,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특별한 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사이판에서 즐기는 환상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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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즐기며 이국의 정취 만끽
옥빛 바다와 열대자연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싶다면 이제 직접 바다로 나가보자. 마나가하 섬 인근에서 이루어지는 ‘보텀 피싱’은 바다낚시와 스노클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투어다. 사이판에서 배를 타고 30여 분 달리면 마나가하 섬 왼쪽의 수심 20m 지점에 다다른다. ‘부웅~’ 하는 캡틴의 뱃고동 소리와 함께 낚시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함께 물고기들이 낚여 올라온다. 다금바리와 적돔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 시간쯤 낚시를 즐기고 투어 스태프의 가이드에 따라 바다에 들어가면 떼를 지어 이동하는 열대어와 아름다운 산호초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배 위로 돌아오면 잡은 물고기와 망고, 바비큐까지 특별한 만찬이 기다리고 있다. 낮 동안 바다를 만끽하고 돌아왔다면 저녁에는 가라판 스트리트 마켓으로 가보자. 매주 목요일 저녁 세계 각국의 요리가 펼쳐지는 이곳은 한 손에는 꼬치를, 또 다른 한 손에는 맥주를 든 사람들로 가득 찬다. 구운 바나나와 파파야 장아찌 등 독특한 풍미의 열대과일 요리를 맛보며 이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이판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코코넛 투어’도 충분히 시간을 내볼 만하다.

1 ATV 타고 섬 일주. 사이판뿐만 아니라 가까운 섬 티니안에서도 즐길 수 있다. 2·3·4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PIC 사이판에서는 클럽메이트와 함께 다양한 해양 스포츠에 도전해볼 수 있다. 5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가라판 스트리트 마켓. 활기찬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6·7 다양한 코코넛과 차모로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코넛 투어. 8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의 킬리 카페&테라스. 열대정원 속에서 즐기는 신선하고 다양한 메뉴가 일품이다. 9 아름다운 사이판 바다와 낚시, 스노클링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싱 투어.

1 ATV 타고 섬 일주. 사이판뿐만 아니라 가까운 섬 티니안에서도 즐길 수 있다. 2·3·4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PIC 사이판에서는 클럽메이트와 함께 다양한 해양 스포츠에 도전해볼 수 있다. 5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가라판 스트리트 마켓. 활기찬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6·7 다양한 코코넛과 차모로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코넛 투어. 8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의 킬리 카페&테라스. 열대정원 속에서 즐기는 신선하고 다양한 메뉴가 일품이다. 9 아름다운 사이판 바다와 낚시, 스노클링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싱 투어.

부지런히 여행을 즐겼다면 하루쯤 여유로운 점심식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의 메인 레스토랑 킬리 카페&테라스는 멋진 열대정원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런치타임에는 취향에 맞게 소스를 만들어 파스타 종류의 일품요리를 즐기거나 뷔페를 선택해 맛볼 수 있고 한국 관광객을 위한 김치도 제공된다. 신선한 해물과 지중해풍 메뉴도 여행자의 입을 즐겁게 한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이성원 ■취재 협조 / 마리아나 관광청(www.mymariana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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