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휴가의 정석’ 세부 여행

무뚝뚝하던 아빠가 연신 함박웃음을 짓고, 근심 많던 엄마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곳. 무엇보다 아이들은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가족 휴양지, 필리핀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갖춘 리조트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는 우리 가족의 드림 리조트다.

마냥 짧기만 한 워터파크에서의 하루
네 시간의 비행 끝에 지난밤 도착해 모처럼 숙면을 취하고 일어난 아침, 커튼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떴다. 커튼을 활짝 열어젖히니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시게 파란 하늘이 이곳이 바로 환상의 섬 세부임을 일깨워준다.

옹기종기 그림처럼 모여 있는 오션빌라(풀빌라) 뒤편으로 두둥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가운데, 나비 모양을 한 아일랜드 풀 주변에는 아침 산책을 나선 이들이 눈에 띈다. 어드벤처 풀 너머로 워터 슬라이드의 위용이 늠름한 어드벤처 풀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 아이의 첫 번째 공략 대상은 바로 원통형 슬라이드를 빠져나와 볼에서 뱅그르르 돌다가 착지해 더욱 짜릿한 스페이스 볼이다. 여기는 바로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스파다.

워터파크를 즐기는 법을 아이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의 상징인 3종 워터 슬라이드 오픈 보디, 클로즈드 보디, 스페이스 볼에 차례로 도전해보고, 어트랙션 주위를 도는 유수풀 아마존 리버도 두어 번은 돌아야 ‘이제 좀 몸을 풀었네’라고 할 듯. 웨이브 라이더에서 인공 파도에 몸을 맡겨보기도 하고, 해적선 깃발이 나부끼는 캡틴 훅스 풀에서 호쾌한 ‘물벼락’까지 맞아봐야 ‘이제 좀 노는 듯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유아를 위한 토들러 풀, 해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비치 풀까지 돌아보다 보면 어느새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난다.

워터파크에는 음식이나 음료를 시킬 수 있는 아일랜드 바와 아쿠스 풀 바가 있다. 풀사이드에서 피자, 파스타와 함께 필리핀 인기 맥주 산미구엘을 즐기는 가족도 눈에 띈다. 어른 아이 모두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인기 메뉴는 바로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떡볶이!

슬슬 나른해질 무렵이면 흥겨운 음악과 함께 임피리얼팰리스의 놀이 도우미 ‘아미고’가 등장한다. 아쿠아로빅, 게임 등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덧 워터파크의 이용객 모두와 친구가 된다. 수구 등의 게임을 즐기거나 비치프론트에서 무료 대여하는 장비를 빌려 카누나 스노클링을 해도 좋다. 마린 스포츠센터 ‘돌고래’를 통해 제트스키, 파라세일링, 다이빙 등의 해양스포츠와 선셋크루즈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남국의 뜨거운 태양이 조금은 잦아들 무렵, 해변을 향해 마련된 선베드나 편의시설을 갖춘 전용 휴식 공간 카바나에 누워서 만끽하는 긴 호흡의 휴식,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배려받는 휴가, 맞춤형 가족 리조트
대부분의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되어 쾌적한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에는 모두 556개의 객실이 있다. 가족 여행객에게는 전자레인지,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을 갖춘 거실을 가운데 두고 두 개의 디럭스룸과 욕실을 갖춘 세부 스위트룸이 제격이다. 풀빌라와 저쿠지빌라 외에 총 4인이 이용 가능한 패밀리빌라가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각 분야 최고의 셰프들이 상주하고 있는 임피리얼 팰리스는 하루의 시작부터가 특별하다. 동남아 리조트 중 최고의 아침 식사 메뉴로 소문난 뷔페 식당 파밀리아는 그 명성답게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 외에 보기에도 좋은 스시 코너, 맛깔스러운 한식 코너, 감칠맛 나는 베트남쌀국수 코너 등 매일 새로운 메뉴로 든든한 아침을 연다. 30여 종의 딤섬을 구비한 중식당 천산, 세부 리조트 유일의 한식당 마루, 필리핀 현지식 및 세계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아미가, 전용 해변에 위치한 시푸드와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코랄, 매일 저녁 낭만적인 라이브 뮤직이 흐르는 로비 라운지 등이 휴가의 절반이라 할 수 있는 ‘맛있는 여행’을 책임진다. 각종 메뉴가 24시간 배달되는 특별한 룸서비스도 잊지 말자.

빌라동 외에 총 6개 동으로 구성된 메인 빌딩에는 각종 부대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F동에는 전문 테라피스트의 특별한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카라 스파와 투숙객을 위한 실내 피트니스 클럽이 자리하고 있다. A동에는 탁구, 에어하키, 테이블 축구, 당구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룸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실내 및 야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즈클럽이 있다. 전문 선생님의 지도하에 영어 놀이학습을 할 수 있는 어드벤처 캠프와 전문 간호사가 아이들을 돌보는 프티 케어도 마련되어 있다.

20여 명의 한국인 직원이 근무해 한국인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 간호사가 상주하고, 시간대별로 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는 24시 클리닉과 택시를 이용하는 투숙객을 위해 자동차 등록번호 등을 체크하는 모니터링 슬립 제도를 운영하는 점에서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는 막탄공항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항 및 시내 유명 쇼핑몰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글 / 장회정 기자 ■사진 / 이성원 ■취재 협조&문의 /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한국사무소(02-3448-9322, www.imperialpalace-ceb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