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가을

그녀의 소비생활_미국 편

뉴욕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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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뉴욕 최고의 계절은 가을이다. 단지 조만간 한국보다 더욱 혹독한 겨울이 찾아들 것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뉴욕의 가을은 그 어느 도시와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핼러윈 무드
[그녀의 소비생활_미국 편] 뉴욕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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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뉴욕은 핼러윈 준비로 아이와 어른 모두 정신이 없다. 집에서는 늙은 호박을 사다가 속을 비우고 호박 등 데커레이션에 한창인데, 호박 공예를 위한 공예 칼을 특별히 판매하기도 한다. 돈 좀 아끼겠다고 과일 칼을 쓰다가 손을 베기 일쑤이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집 안팎으로도 특별한 명절을 위한 다양한 멋 내기가 시작된다. 핼러윈이 지나면 11월의 추수감사절 그리고 12월의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코스튬을 위해 특별히 비싼 가게에 갈 필요도 없다. 동네의 1달러 스토어에 가면 다양한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성인들은 집에 초콜릿과 사탕을 한가득 준비해놓고 동네 아이들의 방문에 대비해야 한다.

센트럴파크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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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식상한 뉴욕 가을의 행보지만, 센트럴파크 곳곳을 둘러보지 않고 뉴욕에서 가을을 맞는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맨해튼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센트럴파크는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 한국 독자들을 위해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알록달록한 가을 사진을 전한다. 단, 11월에는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기 때문에 한겨울용 코트를 입고 산책해야 한다는 팁과 함께.

스케이트 링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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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되면 센트럴파크뿐 아니라 브라이언트파크, 록펠러센터 등에 스케이트 링크가 마련된다. 늦가을과 초겨울의 중간에 조금 미리 겨울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아직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장갑 없이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도는 젊은 커플들도 많다. 그러나 11월이 지나면 한파가 몰아닥치겠구나 하는 염려가 먼저 되는 걸 보면 나는 역시 아줌마인가 보다.

브루클린 펌킨 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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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브루어리는 뉴욕 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맥주 양조 브랜드다. 굳이 브루클린까지 찾아가지 않더라도 뉴욕시 곳곳의 슈퍼마켓에 배치돼 있는 이 맥주들은 가을이 되면 이렇게 시즌 제품으로 펌킨 에일을 선보인다. 겨울이 되면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으니 가을에 실컷 마셔야 한다.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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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엔 미국인들의 2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있다. 가족이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라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때만큼은 모두 모이려고 노력한다. 특히 칠면조 안에 각종 재료를 넣어 오븐에 굽는 칠면조 요리는 꼭 먹는다. 여기에 고구마와 샐러드, 크랜베리소스 등을 가족과 오붓하게 나눠 먹는 것은 한국의 추석 명절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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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손혜영은…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한국에서 패션 매거진 피처 에디터로 10년 넘게 근무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외국인 남자를 만나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에 골인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고 있다. 집값도 비싸고 물가도 만만치 않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도시, 뉴욕에서 전직 에디터답게 맛깔스러운 소비생활을 안내한다.

■기획 / 김지윤 기자 ■글&사진 / 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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