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알프스 산골 마을을 달리는 자선기차.
이맘때면 유명 호텔 로비는 대형 트리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1층 로비 중앙에 자리한 높이 10m의 대형 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더욱 특별한 볼거리를 마주할 수 있다. 바로 미니어처 집들로 꾸민 알프스 산골 마을과 그 주위를 도는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 어린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마저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아기자기한 알프스 마을과 기차는 올해로 19주년을 맞는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자선행사 중 하나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기차와 다리를 건너 운행하는 화물기차 등 다양하고 깜찍한 모양의 기차 1백여 대가 조명 브랜드 라문을 비롯한 후원사의 로고를 입고 운영된다. 미국 디자이너와 전문 엔지니어가 함께 만든 이 열차들은 전자동 시스템에 의해 2015년 1월 18일까지 쉬지 않고 운행된다. 열린 공간으로 개방돼 누구든지 자유롭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으니 크리스마스 기념 촬영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각기 다른 테마로 꾸민 보리스튜디오의 이색적인 공간들.
조용하고 한적한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의 한 주택가. 골목 끝에 자그마한 간판을 내걸고 있는 보리스튜디오의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바깥과는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창문 가득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과 빈티지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이병훈 대표가 운영하는 렌털 스튜디오로 여러 잡지의 화보와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 쇼핑몰 운영자들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여느 렌털 스튜디오와는 다른 독특한 컨셉트로 꾸민 이곳에서는 배우 윤진서를 모델로 한 「레이디경향」 12월호의 표지와 화보를 촬영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4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1층은 화이트톤이지만 빈티지한 분위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2층은 클래식하면서도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공존하면서 햇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있어 개성 있는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다. 문의 02-3142-8001, www.boristudio.co.kr

사진 추억 남기기 좋은 촬영 명소
최근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하드록카페는 국내외 유명 뮤지션과 하우스밴드의 라이브 뮤직을 즐길 수 있는 록앤록 테마형 레스토랑이다. 사진 촬영 장소로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유명 뮤지션들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 리가 콘서트에서 입었던 재킷,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신었던 스니커를 비롯해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콜피언스 등 세계 유명 뮤지션들의 진귀한 소장품 1백50여 점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월드스타가 된 싸이의 재킷과 팬츠 등 K-pop 스타들의 애장품도 함께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총 3백30석 규모의 다이닝존과 맥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바 카운터, 리이브 뮤직을 위한 스테이지와 댄스플로어 등의 시설이 2개 층에 나뉘어 있으며 호주산 프리미엄 앵거스버거와 바비큐, 홈메이드 드레싱과 신선한 샐러드 등 전 세계 하드록카페의 인기메뉴를 맛볼 수 있다. 문의 02-418-7625
■글 / 이은선 기자 ■사진 제공 / 라문(www.ramun.com), 보리스튜디오, 하드록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