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영화 촬영을 위해 필리핀의 섬 푸에르토 갈레라에서 8일간 체류한 적이 있어요. 힘든 수중 촬영의 나날이었지만 그 어떤 휴양지보다 즐거웠죠. 필리핀 마닐라에서 4시간은 더 떨어진 섬이니 멀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람은 일상의 공간에서 물리적인 거리가 멀면 멀수록 해방감을 느낀다는 말도 있잖아요. 깨끗한 해변에서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푸에르토 갈레라를 추천하고 싶어요.” -홍예나(MC 겸 배우, 네이버 블로그 ‘1018yena’ 운영 중)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섬나라 필리핀은 세부나 보라카이 같은 유명 관광지도 있지만 여전히 손길이 닿지 않은 섬들도 많다. 비교적 한국 관광객이 적고 소박하지만 낙후되지 않은 휴양지를 찾는다면 푸에르토 갈레라가 정답이다. 나는 일을 하러 갔지만 가족 단위로 해변 백사장에 누워 책도 보고 여유롭게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다. 그곳에서 만난 독일인은 한 달 동안 장기 휴가를 내고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http://img.khan.co.kr/lady/201507/20150707143607_2_w2.jpg)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마닐라 시내에서 푸에르토 갈레라로 가장 안전하고 맘 편히 갈 수 있는 방법은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는 씨캇을 이용하는 것. 마닐라 시티스테이트호텔 내 관광 안내소를 통해 표를 구매할 수 있다.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한다. 버스로 2시간을 타고 내린 뒤 배 1시간 20분을 타고 섬에 들어간다. 대기 시간을 포함해 총 4시간 남짓 걸린다. 비용은 880페소.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크루즈 여행은 홍콩을 포함해 2~3개국을 한꺼번에 여행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에요. 밤 시간에 이동을 하고 낮에는 다른 나라에 도착해 데일리 투어를 할 수 있거든요. 힘들게 짐을 싸고 풀고 이동하는 수고로움 없이 먹고 노는 순도 100% 여가형 휴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극 강추! 특히 많이 걷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에도 추천하고 싶어요.” -오희주(주부)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또 날씨가 좋은 날엔 꼭 선상 꼭대기에 있는 워터파크를 이용해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짜릿한 워터 슬라이딩을 타면 마치 바다 위를 슝~ 나는 기분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이 있는 클럽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아이가 놀고 있을 동안에 부모들은 스파를 즐기거나 재미 삼아 카지노 슬롯머신을 해보는 건 어떨는지!
Tip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에 멀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워낙 거대 선박이라 움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배가 가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식사는 기본 삼시 세끼 이외에 무료로 제공되는 간식 타임이 있다. 덕분에 평소보다 더 잘 먹게 되니 다이어트가 고민이라면 주의할 것. 틈틈이 피트니스센터나 바다를 보며 걷는 조깅트랙을 이용해서 여행도 즐기고 건강도 지키자. 한편, 바닷바람에 의해 기온차가 생길 수 있으니 여름이라도 긴팔 상의와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우산이나 우비를 가져가면 유용하다. 저녁 만찬의 드레스 코드로 세미 정장이나 한복을 준비하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 또 신발의 경우 갑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밑창이 고무로 된 것을 준비하면 좋다.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http://img.khan.co.kr/lady/201507/20150707143607_7_w7.jpg)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완벽 즐기기
“맞벌이를 하며 남매를 키우고 있는 우리 부부는 매년 빼놓지 않고 가족 휴가를 떠나는 편이에요. 스케줄 담당은 항상 저예요. 장소며 예약, 맛집까지 한 권의 책을 만들어도 될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떠났죠. 그런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좀 지칠 때가 있더라고요. 그저 아이들과 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휴가의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해서 이번에는 리조트를 찾았어요. 해외는 아무래도 준비할 것도 많으니 국내의 장소를 알아봤죠. 힐튼 남해는 모던하고 세련된 시설과 알찬 서비스로 가볼 만하다는 주변의 추천을 받고 별다른 준비 없이 훌쩍 떠날 수 있었어요.” -이지영(출판편집 디렉터)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http://img.khan.co.kr/lady/201507/20150707143607_8_w8.jpg)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저녁에는 호텔에서 BBQ 뷔페(5만9,500원)를 먹고 난 뒤 스파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힐튼 남해에서 정말 놀란 것이 바로 스파 시설이었다. 마치 ‘고급진’ 찜질방이랄까? 호텔 특유의 럭셔리 스파 분위기는 간직하되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찜질방 형태로 꾸며놓은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통유리로 남해가 보이는 목욕탕에서 씻고 나와 가족이 함께 찜질방에 모여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수다를 떨었다. 아이들은 고단했는지 9시에 이미 취침 모드다. 이제 진정한 부부의 시간이 시작된 건가! 큰맘 먹고 룸서비스로 와인 1병과 해산물피자를 주문했다. 이렇게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언제였는지. 소파에 앉아 남해 밤바다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http://img.khan.co.kr/lady/201507/20150707143607_9_w9.jpg)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가는 법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약 1시간 간격으로 남해행 직행버스가 있다. 총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자가용으로는 4시간, 부산에서는 2시간이면 도착 가능하다. 여수 혹은 진주 사천공항에서는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문의 055-860-0555, www.hitonnamhae.com
Tip 추천! 가족을 위한 남해 풀빌라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http://img.khan.co.kr/lady/201507/20150707143607_10_w10.jpg)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① 느긋하게 즐기는 선선한 여름, 후라노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후라노 2박 3일 추천 코스
1일 공항 → 드라마 촬영지 → 후라노 와인 공장-배꼽 축제
‘북쪽 나라에서’, ‘자상한 시간’ 등을 촬영한 장소를 산책하며 힐링 여행의 첫 장을 연다. ‘자상한 시간’에 나온 훈훈한 카페는 후라노 프린스 호텔 안에 있다. 후라노 와인 공장의 견학은 무료이며 공장 안에도 라벤더가 피어 있어 이색적이다. 올해 47회째를 맞은 배꼽 축제(상반신에 얼굴 그림을 그린 남자들이 나오는 축제)는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는 축제다(7월 28, 29일).
2일 열기구 탑승 → 토미타 농장 → 래프팅 → 아사히야마 나이트 동물원
후라노의 전경을 즐기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 열기구를 타자. 오전 6시에서 7시까지 운영한다. 토미타 농장은 라벤더로 가장 유명한 장소. 보라색 라벤더와 그 향이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라벤더 소프트크림까지 먹으면 천국. 래프팅은 후라노의 소라치가와 강 7km를 내려오는 코스로 초심자도 즐길 수 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8월 9일부터 15일까지 나이트 동물원을 개장한다. 야생동물인 부엉이, 침팬지, 오랑우탄이 대낮보다 더 힘차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일 마운틴 바이크 투어 → 후키아게 온천 → 공항
2시간 반 동안 자전거를 타고 후라노의 매력을 만끽하는 투어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겼다면 마지막으로 후키아게에서 온천욕을 추천한다. 후키아게 온천에는 무료 남녀 혼욕 온천도 있다. 용기가 있다면 가보기를!
Tip 후라노 즐기기
홋카이도 치토세 공항에서 후라노까지는 철도 이용. 숙박시설은 펜션, 게스트 하우스, 호텔 등 다양하다.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수프 커리를 추천한다. 더불어 치즈,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며 가장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다. 멜론 역시 홋카이도가 일품이다.
여름 특선 일본 여행 ② 아이, 어른 모두 만족! 나고야
“나고야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곳이에요. 여름 하면 맥주를 빼놓을 수 없죠. 나고야에는 일본 맥주의 양대 산맥인 기린맥주, 아사히맥주 공장이 있어요. 게다가 16세기에 지어진 나고야성과 같은 건축양식도 볼 수 있고,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인 호빵맨 캐릭터 놀이동산도 있죠.” -김민정(작가)
나고야 2박 3일 추천 코스
1일 공항 → 기린맥주 공장 견학 → 나고야항 크루즈 → 비어 가든
비와지마역에 있는 기린맥주 공장은 예약(052-408-2000)하고 그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공장 견학을 마치고 나면 맥주를 무한 리필로 마실 수 있다. 나이트 크루즈는 나고야항 가든 부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40분에 출발한다. 비어 가든은 나고야 텔레비전 송신탑 아래 히나노 가든에서 9월 27일까지 열린다.
2일 나고야성 → 나고야항 수족관 → 아사히맥주 공장 → 세계 코스프레 대회
나고야성은 1612년에 지어진 성으로 층별로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3층에선 17세기 마을을 재현한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나고야항 수족관의 거대한 풀에서 돌고래 쇼가 펼쳐진다. 아사히맥주 공장은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논프론화로 맥주를 생산하는 친환경 공장이다. 시원한 들판에 자리해 꽤 운치 있다. 견학은 무료이며 예약은 필수(052-792-8966). 다음 일정은 세계 코스프레 대회를 선택한다. 이 대회는 1년에 1회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로 올해는 8월 1일에 열린다(퍼레이드 관람은 무료).
3일 호빵맨 뮤지엄 → 리니어 철도관 → 공항
호빵맨 뮤지엄은 철저히 유아의 수준에 맞춰 지어진 곳으로, 볼거리가 주로 바닥에 전시돼 있거나 유아용 사이즈로 만들어져 있다. 만 2세부터 유치원생까지 신나게 즐길 수 있다. 공항으로 가기 전 아이 체력을 소모하기 좋은 장소다. 리니어 철도관은 2011년 오픈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로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실제로 운전 시뮬레이션도 해볼 수 있다.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http://img.khan.co.kr/lady/201507/20150707143607_14_w14.jpg)
[2015 예산별 바캉스 플랜]100만~200만원대 - 동남아 이색 여행, 여름 특선 일본 여행
나고야만의 먹을거리를 즐겨라! 나고야는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지역으로 관동, 관서의 맛있는 음식이 조합돼 먹을거리가 특히나 부각되는 곳이다. 장어덮밥이나 기시멘, 미소오뎅은 나고야의 명물. 토스트에 단팥을 얹은 오구라 토스트, 돈가스에 된장소스를 얹어 먹는 미소가츠도 다른 지역에선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더위에 지칠 때는 ‘메구루 원데이 티켓’ 버스 패스를 이용하자!
■글 / 이유진 기자, 김민정(작가) ■사진 제공 / 나고야 관광청, 더힐 남해 스파 빌라, 스타크루즈, 오호락 풀빌라펜션, 하이클래스 남해, 홍예나, 후라노 관광청,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