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더위 식히기 좋은 나들이 장소
지하철 타고 가는 도심 수영장 원마운트 워터파크

아이와 떠나는 반나절 나들이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운영 시간 주중 오전 10시~오후 8시/주말 오전 10시~오후 9시 이용 요금 대인 3만~5만원, 소인 2만3,000~3만8,000원(증빙 자료 지참시 36개월 미만 무료) 문의 1566-2232, www.onemou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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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동안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은 버스를 타고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몸이 편한 관광 루트다. 성남시의 지역 명소를 투어 버스로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서울시청역(오전 8시),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오전 8시 30분), 성남시청(오전 9시)에서 탑승해 정기 투어 코스인 남한산성, 판교박물관, 신구대식물원 등을 돈다. 남한산성은 역사 공부를 하기에 좋은 명소이고, 판교박물관은 백제 석실분 9기와 고구려 석실분 2기 등 문화재 발굴 당시 원형 그대로 실내로 이전 복원돼 알찬 전시를 관람하기에 좋다. 신구대식물원에서는 곤충과 식물이 가득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15인 이상 팀을 이루면 성남시 지역 명소 중 3~4곳을 직접 선택해 코스를 따로 정할 수도 있다. 성남시 명소로는 모란민속 5일장, 성남아트센터, 봉국사, 율동공원, 한국잡월드, 판교 아쿠아리움 등이 있다. 관광지 입장료, 체험료, 중식 등은 개별 부담이다.
집결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성남시청에서 탑승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이용 요금 2,000원 문의 070-78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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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면 시골 외할머니 댁이나 친척 집으로 내려가 냇가에서, 들판에서 뛰어노는 것은 요즘 아이들에겐 좀처럼 하기 힘든 경험이다. 시골에 친척도 거의 없고 방학이 되면 학원 보충수업하느라 바쁘니 말이다. 그래서 한국민속촌 ‘시골 외갓집의 여름’ 프로그램은 더욱 눈길을 끈다. 민속촌 전체가 거대한 가상 시골 마을로 변신해 옛날 모습을 되살린다.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서리 체험’. 이장님네 꿀수박을 서리한다는 컨셉트로 무서운 아저씨를 피해 몰래 모형 수박을 서리하는 놀이다. 욕심쟁이 이장님부터 어설픈 청년 백수, 정이 넘치는 부녀회장까지 통통 튀는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다. 천렵 체험과 올챙이 잡기 등 옛날 시골 냇가에서 즐겨하던 물놀이와 잠자리채 만들기, 봉선화물들이기도 할 수 있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대나무 물총 싸움은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프로그램. 대나무 통에 댓살을 꽂아 만든 나만의 물총으로 시원한 싸움 한판을 벌이다 보면 무더위도 잊힌다.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일정 9월 6일까지 운영 시간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주말 오후 7시까지) 이용 요금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 문의 031-288-0000, www.koreanfol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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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어리지 않거나 담력이 있는 편이라면 귀신동굴에서 스릴을 즐겨보는 건 어떨는지. 서울랜드 ‘귀신동굴’은 부모도, 아이도 등골이 서늘한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하로 이어지는 귀신 집 모양의 특수 엘리베이터를 타고 동굴에 도착하는데, 보기만 해도 오싹한 저승사자가 첫인사를 건넨다. ‘전설의 호수’, ‘유혹의 계곡’ 등의 코스를 지나는 동안 다양한 귀신들이 출몰한다. 가짜인 줄 알면서도 으스스한 분위기와 실감 나는 장치 덕분에 제법 스릴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장 100cm 이상이어야 입장할 수 있으니 아이의 키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도록.
주소 경기 과천시 광명로 181 운영 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이용 요금 성인 4,000원, 어린이 3,500원 문의 02-509-6000, www.seoul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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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를 웃도는 무더위에 동굴만큼 시원한 피서지가 또 있을까!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동굴은 동굴 내 온도가 연중 평균 12℃로 여름에도 겉옷을 챙겨가야 할 정도로 서늘해서 특히 한여름에 인기 폭발이다. 100년 전 황금광산으로 개발된 이곳은 지난 2011년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자 시민들의 쉼터로 재탄생됐다. 동굴 안은 황금폭포, 황금궁전, 동굴 아쿠아월드 등으로 웅장하게 꾸며져 지루하지 않다. 동굴 주변에는 체험 놀이터, 동굴 전망대 및 공원이 조성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동굴 입구까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코스라 이때 땀이 좀 날 수 있지만 시원한 동굴에 입장하면 ‘오길 잘했다!’ 싶을 것. 더운 낮에 움직이는 것이 싫다면 야간 개장을 이용하자. 야간 개장은 8월 31일까지, 입장시간은 오후 8시까지다. 광명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입장료가 할인된다.
주소 경기 광명시 가학동 산 17-1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9시(8월 31일까지 야간 개장, 매주 월요일 휴관) 이용 요금 성인 4,000원, 어린이 1,500원 문의 1688-3399
Part 2 아이와 함께 즐기는 문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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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책 읽기에는 어딘지 갑갑한 날, 아이에게 더 많은 책을 보여주고 싶은 날엔 파주에 위치한 지혜의 숲 도서관을 방문해보자.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하루 종일 책에 파묻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어린이 도서와 함께 카페테리아가 있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2관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하기에 좋다. 다만 여느 도서관처럼 조용한 공간은 아니므로 성향에 맞는지 고려해보고 방문하자. 도서관 일부는 24시간 개방하니 가까운 곳에 산다면 가족끼리 열대야의 도서관 외출을 나서도 재미있을 듯.
주소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운영 시간 1관 오전 10시~오후 5시, 2관 오전 10시~오후 8시(3관은 24시간 개방) 이용 요금 입장료 무료 문의 031-955-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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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이용해 문화적 소양을 쌓고 싶은 가족에게 추천! 국내 최대 규모로 매년 치러지는 아동청소년 공연 축제다. 세계인형극페스티벌에서 최고작품상을 받은 인형극 ‘달래 이야기’, 종이를 접고 뜯고 그리며 이야기를 표현하는 스페인 마임극 ‘파피루스’, 길에서 함께 노는 거리극 ‘앙코르, 올라! 기린!’ 등 기대를 모으는 독특한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늘 접하던 비슷한 공연에서 벗어나 아이의 창의력을 쑥쑥 자극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외 일정 7월 21일~8월 2일 이용 요금 공연별 상이 문의 02-745-5862, www.assitej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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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가 일반 전시회에 별 반응이 없었다면 친숙한 플레이모빌로 명화를 재현한 ‘플레이모빌 아트전’을 권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예술과 친숙한 장난감을 영리하게 결합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다.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플레이모빌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백미는 플레이모빌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조르주 쇠라, 오귀스트 르누아르,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등 거장들의 명화를 재현한 코너. 귀여운 플레이모빌이 명화 속 주인공이 된 모습에 미소가 번질 것이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 일정 7월 25일~10월 11일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 요금 일반 1만2,000원, 중·고·대학생 1만원, 어린이 8,000원(증빙 자료 지참시 24개월 미만 무료) 문의 02-3143-4360
Part 3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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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열려 큰 인기를 모았던 로봇 체험전 ‘리얼 로봇쇼 2015’가 올해는 대구에서 열린다.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승마 로봇, 물고기 로봇, 탁구 로봇 등 40여 종의 최첨단 로봇이 총출동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재난로봇대회에 출전했던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재난구조 시범, 휴머노이드 로봇 댄스 공연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특별 제작된 실내 수족관에서는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을 아이들이 직접 조종해볼 수 있다.
주소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이월드 83타워 일정 8월 31일까지 운영 시간 오전 10시~
오후 9시 이용 요금 24개월 이상 1만8,000원 문의 02-867-6200, www.realrobotsh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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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귀여운 로봇 모형이 반겨주는 이곳은 특히 남자아이들이 열광하는 로봇과 과학 체험의 장. 자동차로 변신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코너, 가족과 팀을 나눠서 할 수 있는 로봇 축구 게임존은 늘 아이들로 북적인다. 로봇 오르골, 종이 로봇 만들기, 태양광 로봇 만들기 등 과학책에서 보던 과학 원리를 오감으로 익히며 직접 로봇을 만들어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보자.
주소 경기 부천시 원미구 평천로 655 부천테크노파크 4단지 1·2·3층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이용 요금 성인 5,000원, 중학생~대학생 4,000원, 4세~초등학생 3,000원 문의 070-7094-5479, www.robopar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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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이 음악 공연은 일반적인 감상용이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보는 체험이 포인트인 색다른 공연이다. 현악기, 목관악기, 국악 현악기, 금관악기 등 다양한 각 악기에 대한 소리와 원리, 연주 방법을 쉬운 연주와 해설, 전문 연주자가 도와주는 개별 악기 체험 시간, 쉬운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감상, 궁금증 문답 시간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총 600회 공연에 60,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주소 서울 중구 장충단로 59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일정 8월 13~15일 공연 시간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이용 요금 성인 2만원, 어린이 3만원(24개월 이상 관람가)
문의 02-547-9851, www.iconcert.co.kr
Part 4 호기심 자극, 지식도 쑥쑥! 박물관&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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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소위 ‘믿고 가는’ 도심 과학관. 아이의 과학 호기심을 자극하고 싶다면 여기만큼 적합한 곳이 없다. 지구과학부터 생물, 물리, 수학 등 과학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 쉽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층은 기초과학, 빛과 소리, 수학 등 11가지 주제로, 2층은 우주와 지구의 탄생 등 9가지 주제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8월 말까지는 ‘내 친구 휴먼로봇’ 체험전이 마련된다. 로봇의 구조와 원리를 배우고 로봇과 함께 노는 시간을 통해 미래에 더욱 친숙해질 로봇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다. 그 밖에 천체투영관, 4D영상관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9월부터 리모델링으로 휴관한다고 하니 견학 전이라면 이번 방학 때 꼭 들러보자.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15 운영 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매주 월요일 휴관) 이용 요금 어른 1,000원, 어린이·청소년 500원(5세 미만 무료) 문의 02-3668-2200, www.ss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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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도 방문하기 편리하고 시설도 쾌적하다. 국립박물관답게 전시 프로그램도 언제나 수준급. 게다가 입장료도 없다. 방학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현재 조선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선비, 금강산을 가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밥을 어떻게 지었는지, 어떤 옷을 만들고 입었는지 등 실생활에서 사용했던 여러 가지 유물들을 직접 만지고 체험해볼 수도 있어 역사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주기에 좋다. 8월까지 주말마다 ‘청동기 시대 고조선에 대해 알아보는 지도로 읽는 우리 역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유아를 위한 휴식 공간,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깔끔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벼운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이용 요금 무료 문의 02-2077-9000, 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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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표본 1,400여 점이 전시된 양평곤충박물관은 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곤충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생태 체험 박물관이다. 우리나라 곤충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신유항 교수가 정년퇴임 후 10여 년 동안 양평에 거주하면서 채집한 곤충과 기타 소장 곤충 표본 1,500여 점을 무상 기증해 마련됐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 표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곤충 스탬프 찍기, 곤충 배지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사슴벌레나 애벌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오감 체험이 가능하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와 3시에는 곤충 해설가를 따라 투어가 가능하니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자.
주소 경기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 1496 운영 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이용 요금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문의 031-775-8022, www.yi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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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쉬운 우리의 뿌리 문화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IT 기술과 전통의 조화로 조상의 지혜와 생활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여름방학 때 관람할 수 있는 전시로는 전래동화 속 옛 사람들의 생각과 지혜를 느껴볼 수 있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말만 들어도 아이들이 자지러지게 좋아하는 ‘똥’을 생태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특별 전시 ‘똥 나와라 똥똥’이 있다. 연자방아, 돌하르방, 전차 등 역사 속에 등장하는 유물 구경도 가능하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잘 구성돼 있고, 체험 관람을 표방해 각 전시 회차마다 입장객을 50명으로 제한해 관람의 질을 높인 점도 마음에 든다. 주말과 방학 때는 현장 접수가 빨리 마감되니 인터넷 예약을 이용하자.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매주 화요일 휴관) 이용 요금 무료 문의 02-3704-4540, www.kidsnfm.go.kr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성민(프리랜서) ■사진 제공 / 각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