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영국. 21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어디일까? 영국항공의 「하이라이프」 매거진이 독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1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선정, 21곳의 명소를 발표했다.
21세기 영국의 대표 명소는 어디?
1위로 선정된 곳은 영국의 땅끝마을, 콘월 지역의 관광 명소인 ‘에덴프로젝트’다. 에덴프로젝트는 고령토 채취로 사용되던 땅을 수만 가지의 꽃과 나무들이 사는 식물원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로 21세기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로 알려져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영국 잉글랜드 게이츠헤드에 있는 철제 조각 작품 ‘엔젤 오브 더 노스’와 ‘코벤트리 대성당’이 차지했다. 엔젤 오브 더 노스는 안토니 곰리의 작품으로 날개가 달린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 20m, 날개 너비 54m의 거대한 모습을 자랑한다. 세인트 마이클 대성당으로도 알려진 코벤트리 대성당은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벤트리 주교좌가 자리 잡고 있다.
3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2천 명이 넘는 독자가 참여했으며 밀레니엄 브릿지와 그리즈데일 숲 조각공원, 에딘버러 캐슬 등을 포함해 총 150곳의 랜드마크가 지명됐다. 이중 스티븐 호더 영국왕립건축가협회 회장, 세계적인 건축가 윌 알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서 최종 21곳으로 추려졌다.
21세기 영국의 대표 명소는 어디?
리스트에는 ‘런던’ 하면 떠오르는 ‘밀레니엄 브리지’와 ‘런던아이’도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폴 대성당과 테이트 현대미술관을 잇는 밀레니엄 브리지는 총 길이 325m로 1894년 타워교 이래로 템즈강을 건널 수 있는 보행자용 다리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런던아이’는 1999년 영국항공이 새천년을 기념해 건축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순수 관람용 건축물이다. 135m의 거대한 원형 바퀴 모양의 대관람차로 ‘밀레니엄 휠(Millennium Wheel)’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영국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런던의 템즈강변에 위치해 런던 시내의 모습을 다양한 방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매년 약 375만 명의 방문객이 런던아이를 찾고 있다. 이외에 21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21곳은 「하이라이프」 홈페이지(highlife.b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제공 / 영국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