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서울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 옆에 조성된 이곳은 서울에서 처음 운영되는 동물 전용 공공시설이다. 곳곳에서 견주와 애견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총 747㎡ 규모로 중소형 견용과 대형 견용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 혹시라도 생길 수도 있는 견종 간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중소형 견을 키우는 견주 입장에선 위험도가 줄어서 좋고, 대형 견주 입장에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서 좋다. 또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수목이 많아 마치 산속이나 숲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덕분에 반려견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12월~다음해 2월까지 휴장) 입장료 무료 주소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 옆 문의 02-2133-7656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애견인의 휴식처
서울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
2013년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에 이어 2014년에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개장한 반려견 놀이터이다. 어린이대공원보다 약 2.2배 넓은 공간으로 총 1,638㎡ 규모다. 중소형 견용과 대형 견용을 이중 출입문으로 분리해 설치했으며, 바닥에는 잔디밭이 깔려 있고 드넓은 공간 덕에 많은 견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또 단순히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곳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애견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이용 시간 오전 10시~ 오후 8시(월요일 휴무, 12월~다음해 2월까지 휴장) 입장료 무료
주소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문의 02-2133-7656
전국 최대 규모로 애견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수원 광교호수공원 애견 놀이터
처음 반려견 놀이터를 계획할 때부터 애견인은 물론 비애견인의 의견까지 모두 수렴해 만들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 곳이다. 더욱이 수원시는 2018년까지 광교호수공원을 제외하고 3곳에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임을 밝힐 정도로 애견 공원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시의 첫 애견 놀이터인 만큼 곳곳에 견주와 반려견을 위한 특별함을 더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애견 놀이터에 들어서자마자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공간이 넓다는 점으로, 총면적 3,524㎡로 전국에서 가장 크다. 개들이 높은 곳에 올라서서 주위를 관찰할 수 있게 만든 망루 테이블도 눈에 띈다. 이외엔 별다른 시설이 없는데, 이는 화려한 놀이시설보다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애견인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이다.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이용 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57 광교호수공원 제3주차장 옆 문의 031-228-4186
비애견인도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애견 테마파크
달려라 코코
고속도로 휴게소는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는 생각과 달리 일부러 덕평자연휴게소에 들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휴게소 내에 위치한 국내 최초 애견 테마파크인 달려라 코코(KOKO)를 방문하기 위한 이용객들이 상당수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의사, 훈련사, 관련 학과 교수 등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운영한다는 점이다.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달려라 코코에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에듀파크에서 애견 다루기, 반려견과 뛰놀기, 반려견 레포츠 시범 공연 관람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하는 애견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 덕분에 이곳은 애견인과 비애견인 모두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용 시간 힐링파크 기준 오전 10시~오후 7시(연중무휴. 단, 공연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 입장료 힐링파크 기준 반려견 동반 고객 1만원(사람이나 반려동물 추가당 5,000원)
주소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이로 154번길 287-76 덕평자연휴게소 내 문의 070-7730-9979
반려견 놀이터 이용시 이것만은 제발!
노 매너 애견인 천태만상
유형 1 실종된 보호자를 찾습니다! 대부분의 반려견 놀이터에는 13세 이상 견주가 입장해 직접 관리를 해야 한다. 간혹 초등학생 아이와 반려견을 입장시켜놓고 성인 보호자는 볼일을 보러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입장 자체가 불가하며 반드시 성인 보호자도 함께 입장해야 한다. 초등학생 고학년이라 할지라도 돌발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 반려견 놀이터는 어린이와 반려견을 맡아주는 보호소가 아님을 명심하길!
유형 2 깜빡한 배변 봉투, 배변은 나 몰라라 줄행랑 외출시에 배변 봉투를 잊지 않고 챙기는 견주들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깜빡’을 빙자해 배변을 방치하는 견주도 있다는 사실. 특히 별도 입장료가 없는 공공시설 반려견 놀이터의 경우 곳곳에서 배변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불쾌한 냄새는 둘째로 치더라도 위생 문제와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배변 봉투는 반드시 챙기자!
유형 3 반려견 놀이터는 흡연 구역이 아니에요! 사방이 확 트여 있다고 해서 흡연을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멀찍이서 반려견이 뛰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면서 한 손에는 담배를 물고 있는 견주. 금연 구역이라고 제재를 가하면 사방이 뚫려 있는 야외인데 왜 안 되냐는 적반하장의 태도까지 보인다. 담뱃불로 인한 화상 사고는 물론 화재 위험을 높이는 동시에 다른 이용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음을 절대 잊지 말자.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이선희(프리랜서) ■사진 제공 / 달려라 코코, 서울시청, 수원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