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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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나가려면 여러모로 고려할 점이 많다. 반려견의 입장을 막는 곳도 많기 때문. 최근 도심 곳곳에 애견을 위한 놀이터 개장이 반가운 이유다. 견주와 반려견이 모두 행복한 특별한 공간을 찾아봤다.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녹지대에 자리 잡은 자연 속 놀이 공간
서울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 옆에 조성된 이곳은 서울에서 처음 운영되는 동물 전용 공공시설이다. 곳곳에서 견주와 애견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총 747㎡ 규모로 중소형 견용과 대형 견용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 혹시라도 생길 수도 있는 견종 간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중소형 견을 키우는 견주 입장에선 위험도가 줄어서 좋고, 대형 견주 입장에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서 좋다. 또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수목이 많아 마치 산속이나 숲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덕분에 반려견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광진구 보건소 협조로 월 2회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토양 내 기생충 검사까지 한다. 올해 개장을 앞두고는 놀이터 바닥과 견주의 휴식 공간에 따른 불편 사항을 개선했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이용 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반려견과 뛰어놀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라 호평했을 정도로 놀이터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단, 비가 오거나 동절기에는 안전을 위해 휴장한다.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12월~다음해 2월까지 휴장) 입장료 무료 주소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 옆 문의 02-2133-7656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애견인의 휴식처
서울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
2013년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에 이어 2014년에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개장한 반려견 놀이터이다. 어린이대공원보다 약 2.2배 넓은 공간으로 총 1,638㎡ 규모다. 중소형 견용과 대형 견용을 이중 출입문으로 분리해 설치했으며, 바닥에는 잔디밭이 깔려 있고 드넓은 공간 덕에 많은 견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또 단순히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곳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애견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유기동물 입양 행사가 진행된다. 첫째, 둘째, 셋째 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며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과의 행복한 산책 등 시민 참여 행사도 함께 열린다. 입양 행사와 함께 10월 3일에는 반려동물에게 이름표를 달아주는 팅커벨 프로젝트, 10월 10일에는 반려동물 상담, 동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쓰는 블루산타, 10월 17일에는 동물 페이스페인팅과 동물 진료 상담을 할 수 있는 매·세·토 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마지막 넷째 주에는 서울시 수의사회 동물행동 전문가의 반려견 관련 전문 교육이 열린다. 이번 10월 25일에는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배변·이동장·식사 예절 등을 가르치는 반려동물 사육 에티켓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용 시간 오전 10시~ 오후 8시(월요일 휴무, 12월~다음해 2월까지 휴장) 입장료 무료
주소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문의 02-2133-7656

전국 최대 규모로 애견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수원 광교호수공원 애견 놀이터
처음 반려견 놀이터를 계획할 때부터 애견인은 물론 비애견인의 의견까지 모두 수렴해 만들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 곳이다. 더욱이 수원시는 2018년까지 광교호수공원을 제외하고 3곳에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임을 밝힐 정도로 애견 공원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시의 첫 애견 놀이터인 만큼 곳곳에 견주와 반려견을 위한 특별함을 더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애견 놀이터에 들어서자마자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공간이 넓다는 점으로, 총면적 3,524㎡로 전국에서 가장 크다. 개들이 높은 곳에 올라서서 주위를 관찰할 수 있게 만든 망루 테이블도 눈에 띈다. 이외엔 별다른 시설이 없는데, 이는 화려한 놀이시설보다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애견인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이다.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반려견들이 뛰어놀고 난 뒤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 애견인은 물론 시민들까지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와 벤치 등 기본 편의시설이지만 놓인 위치나 배치도를 보면 이용객들을 위해 최적화된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뒤에는 산을 등지고 있고 바로 옆에는 광교호수공원이 있어 공기가 맑고 쾌적한 것도 애견인들이 이곳을 사랑하는 이유다.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밤 나들이 겸 운동 삼아 나가기에도 좋다.
이용 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57 광교호수공원 제3주차장 옆 문의 031-228-4186

비애견인도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애견 테마파크
달려라 코코
고속도로 휴게소는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는 생각과 달리 일부러 덕평자연휴게소에 들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휴게소 내에 위치한 국내 최초 애견 테마파크인 달려라 코코(KOKO)를 방문하기 위한 이용객들이 상당수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의사, 훈련사, 관련 학과 교수 등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운영한다는 점이다.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반려견 놀이터

애견인은 물론 아직 반려견을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국내 유일의 반려견 테마파크다운 면모를 자랑한다. 8,200여㎡ 대지에 애견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힐링파크, 애견 체험시설인 에듀파크, 카페와 관련 상품 매장 등이 있는 코코센터, 애견호텔인 코코하우스로 구성됐다. 특히 힐링파크는 자연 지형을 활용한 언덕과 함께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적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애견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달려라 코코에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에듀파크에서 애견 다루기, 반려견과 뛰놀기, 반려견 레포츠 시범 공연 관람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하는 애견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 덕분에 이곳은 애견인과 비애견인 모두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용 시간 힐링파크 기준 오전 10시~오후 7시(연중무휴. 단, 공연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 입장료 힐링파크 기준 반려견 동반 고객 1만원(사람이나 반려동물 추가당 5,000원)
주소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이로 154번길 287-76 덕평자연휴게소 내 문의 070-7730-9979

반려견 놀이터 이용시 이것만은 제발!
노 매너 애견인 천태만상


유형 1 실종된 보호자를 찾습니다! 대부분의 반려견 놀이터에는 13세 이상 견주가 입장해 직접 관리를 해야 한다. 간혹 초등학생 아이와 반려견을 입장시켜놓고 성인 보호자는 볼일을 보러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입장 자체가 불가하며 반드시 성인 보호자도 함께 입장해야 한다. 초등학생 고학년이라 할지라도 돌발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 반려견 놀이터는 어린이와 반려견을 맡아주는 보호소가 아님을 명심하길!

유형 2 깜빡한 배변 봉투, 배변은 나 몰라라 줄행랑 외출시에 배변 봉투를 잊지 않고 챙기는 견주들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깜빡’을 빙자해 배변을 방치하는 견주도 있다는 사실. 특히 별도 입장료가 없는 공공시설 반려견 놀이터의 경우 곳곳에서 배변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불쾌한 냄새는 둘째로 치더라도 위생 문제와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배변 봉투는 반드시 챙기자!

유형 3 반려견 놀이터는 흡연 구역이 아니에요! 사방이 확 트여 있다고 해서 흡연을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멀찍이서 반려견이 뛰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면서 한 손에는 담배를 물고 있는 견주. 금연 구역이라고 제재를 가하면 사방이 뚫려 있는 야외인데 왜 안 되냐는 적반하장의 태도까지 보인다. 담뱃불로 인한 화상 사고는 물론 화재 위험을 높이는 동시에 다른 이용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음을 절대 잊지 말자.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이선희(프리랜서) ■사진 제공 / 달려라 코코, 서울시청,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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