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흥미로운 농촌 여행 팜파티&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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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비슷한 관광지 여행에 질렸다면?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색다르게 변신한 농촌으로 떠나보자.

대세는 흥미로운 농촌 여행 팜파티&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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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팜팜을 아시나요?
여행의 종류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팜파티와 팜핑이 주목받고 있다.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인 ‘팜파티’는 농가에서 직접 수확 체험도 하고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음식들을 맛보고 즐기며 그 일대 농촌 마을의 작물도 구매할 수 있는 복합적인 레저 문화다. ‘팜핑’은 팜(Farm)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캠핑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공기 좋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으로 인기를 끈 tvN ‘삼시세끼’의 현실적인 버전이라고 할까. 농촌 체험 후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힐링 패키지로 알려지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세계적인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팜팜(팜파티&팜핑). 미국에서 건너온 문화로, 농장에서 생일 파티 등 이벤트를 열고 즐기는 소규모 사교 모임에서 비롯됐다. 농업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팜파티와 팜핑이 나날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2 왜 뜰까?
도시 사람들로서는 건강한 제철 식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내 손으로 수확해 가져온다는 만족감과 시골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즐긴다는 큰 장점이 있다. 도시에서만 자라 자신이 먹는 밥상 메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책으로만 배운 아이들에게 농촌의 실생활과 먹을거리의 성장 과정을 알려주기 위해 교육적인 목적으로 참가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농가 입장에서도 팜팜은 반가운 문화다. 자신들의 농산물을 중간 단계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고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윈윈(Win-Win)이다. 또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요즘 트렌드와도 잘 맞아 앞으로 팜파티와 팜핑의 인기는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 팜팜이 처음이라면
농산물 수확 및 구매에 비중을 둔다면 제철 수확 시기를 염두에 두고 주로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하게 되는데, 이때 과욕을 부리다간 큰맘 먹고 떠난 여행이 노동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팜파티와 팜핑은 어디까지나 즐기는 문화라는 걸 잊지 말자. 또 미리 농장에 연락해 어떤 형태의 숙박을 제공하는지 확인한다. 농가에 따라 텐트나 캐러밴, 펜션이 구비돼 있는 곳도 있지만, 데크만 제공돼 텐트를 가져가야 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곳으로 가야 할지 선택하기 어렵다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와 가고자 하는 지역의 농업지원기술센터를 통해 문의하는 것도 좋다. 시기별로 열리는 팜파티 일정 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

대세는 흥미로운 농촌 여행 팜파티&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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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팜파티 SLOW
가평에서는 주말마다 팜파티가 열리고 있다. ‘친환경 공정여행’을 표방하는 주말 나들이 관광 상품으로 국내 팜파티 프로그램 중에서 알찬 곳으로 소문이 났다. 프로그램은 힐링, 슬로푸드 식사, 체험 3단계로 이뤄진다. 힐링 프로그램은 인적 없는 사유림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한가로이 트레킹을 즐기며 제철 농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약 15종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와 친환경 로컬푸드로 뷔페식 식사가 제공돼 건강하고 소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체험은 농산물 발효 체험 및 목공예, 한지공예, 천연 염색 등의 문화·예술 체험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경험해보기에 좋다.
위치 가평 일대 이용 요금 무료~2만5,000원(프로그램별 상이) 문의 010-765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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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시월의 마지막 날 국화 밭에서’ 팜파티
가을꽃의 대표주자인 소담한 국화가 만발한 농장에서 10월 31일 열릴 예정인 이 팜파티는 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후원하고, 꽃차로 유명한 소풍농원(소백산 꽃차이야기)이 주최하는 가을 파티다. 국화꽃을 따 직접 국화차를 만들어볼 수 있으며, 다양한 꽃차 전시 및 시음회도 열린다. 제철 재료로 만든 다과가 제공되며, 국화차 및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른 고구마, 사과, 잡곡 등 로컬푸드를 구매할 수도 있다.
위치 경북 영주시 안정면 대평로 229번길 33-24
이용 요금 참가비 5,000원 문의 www.facebook.com/5spno2015

대세는 흥미로운 농촌 여행 팜파티&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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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구마이 곶감정보화마을
탐스럽게 익은 감나무가 풍년인 곶감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경북 상주의 구마이 곶감마을에서는 10월부터 감 수확 및 곶감 만들기, 곶감 케이크 만들기 등의 체험과 캠핑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을 주민의 90%가 곶감을 만들어 판매하는 이곳은 품질 좋은 감으로 이름난 곳. 고구마 캐기, 무료 대여 자전거로 마을 트레킹하기, 생태 체험, 특산품 증정 등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천고마비의 허기를 달래줄 바비큐 파티를 위한 삼겹살과 채소가 제공된다. 단, 오토캠핑장이라 텐트 및 캠핑 장비는 준비해가야 한다.
위치 경북 상주시 내서면 우서로 287-4 이용 요금 오토캠핑장 텐트 1동당 2만원(10월 30일까지는 1만8,000원), 체험비 각 4,000~1만5,000원 문의 054-533-0952

대세는 흥미로운 농촌 여행 팜파티&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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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팜팜 정보
원주 황둔송계마을 정보화마을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이곳은 황둔찐빵으로 익히 유명한 마을이다. 흑미 찐빵, 쑥 찐빵 등 건강한 재료로 아이들과 함께 직접 찐빵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단연 인기다. 11월에는 김장 캠핑 체험도 진행된다. 맛있기로 유명한 강원도 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체험이라 주부들의 문의가 많다고. 농가에서 직접 절인 신선한 배추와 각종 양념을 마을에서 모두 준비해 제공하고, 여럿이서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하는 것이라 마냥 고되기만 한 여느 김장과는 다르다. 캠핑은 마을에 위치한 황둔애 오토캠핑장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내천이 흐르고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맑은 공기, 아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신설 캠핑장이라 샤워장, 화장실 등의 시설이 깨끗한 것도 장점.
위치 강원 원주시 신림면 신림황둔로 1032 이용 요금 오토캠핑장 텐트 1동당 3만5,000원, 찐빵 만들기 체험비 1만7,000원
문의 070-8884-3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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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마을
정부에서도 팜팜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추세. 이에 발맞춰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팜팜 농촌 마을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팜팜이 가능한 마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어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세부 사항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더불어 전국의 농어촌과 산촌 지역 358개 마을의 소식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로컬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유익하다. 문의 080-725-1100, www.invil.org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성민(프리랜서) ■사진 제공 / 각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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