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남섬의 테 와이포나무에 위치한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이 오세아니아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뉴질랜드 남섬의 테 와이포나무에 위치한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이 오세아니아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지질공원은 ‘보호, 교육,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종합적인 개념을 통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질학적 지역과 자연경관을 관리하는 단일하고 통합된 지리적 영역’이다.
7200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자랑하는 공원은 석회암 절벽, 빙하 계곡, 고대 해양 화석 등 다양하고 장엄한 지질 지형으로 유명하다. 공원 내에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나온 코끼리 바위, 빙하로 인해 형성된 클레이 클리프, 커다란 공 모양의 바위인 모에라키 보울더즈가 있다.
또한 와이타키 지역의 오아마루 블루펭귄 서식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펭귄들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으며, 오아마루 헤리티지 워킹투어를 통해 오아마루의 식민지 역사를 체험하고 빅토리아 시대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한편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 트러스트는 2019년 11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평가가 지연됐다. 헬렌 얀센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 트러스트 회장은 “우리는 와이타키가 바다에 잠겨 있는 지구의 8번째 대륙으로 추정되는 질랜디아라고 믿는다”며 “지질학과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데에도 훌륭한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