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제주 올레 100% 즐기는 법

여름의 제주 올레 100%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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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즐기는 방법으로 정착된 올레길 걷기. 시간을 넉넉히 잡고 코스를 따라 순서대로 걸을 수도 있겠지만 계절 상황에 맞게, 짧은 시간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걷는 방법은 없을까. 제주 올레는 여름 휴가철 방문자들을 위해 활력과 이색적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올레길 걷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물놀이와 올레길 걷기를 한 번에

락풀(Rockpools)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작은 웅덩이. 바다 생물이 서식하는 천연 수영장이다. 무더위와 싸우며 걸어야 하는 여름철인 만큼 걷다 지치면 물놀이 하면서 쉬어가는 것도 올레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락풀은 만조 때의 해안선과 간조 때의 해안선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암석으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에 휩싸일 위험이 크지 않아 여름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 최근 락풀을 찾는 여행자들이 많아지면서 올레길 락풀 명소도 뜨고 있다. 락풀을 끼고 있는 대표적 코스는 4코스. 백사장에서 시작되는 올레길 4코스의 토산포구가 명소다. 고즈넉하고 고요한 매력이 있는 토산포구는 겉보기와 달리 수심이 꽤 깊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놀이 하면 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다. 14코스는 숲길에서 시작해 바다로 연결되는 코스다. 돌담, 밭, 숲, 바다가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이 없다. 나란히 붙어 있는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도 완만하다. 19코스도 걷다가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함덕서우봉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닷물로 관광객들이 1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야영장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함덕서우봉 해수욕장

함덕서우봉 해수욕장

■금강산도 식후경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음식을 맛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방법. 올레 6코스에는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이어진다. 쇠소깍 다리를 출발해 서귀포 시내를 거쳐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로 이어지는 이 코스에 집중해 보자. 정방폭포를 중심으로 음식점이 많이 있으며, 종점 부근에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있다. 여름철에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자리돔과 한치. 보목리에서 잡히는 자리는 크기가 작고 뼈가 부드러워 물회와 잘 어울린다.

자리물회

자리물회

■이열치열은 어떨까

더위는 더위로 이겨라? 그렇다고 무작정 쏟아지는 뙤약볕과 마주할 수는 없는 일. 초록물결 넘실대는 숲이 하늘을 감싸 햇볕을 가려주는 곶자왈 코스가 제격이다. 14-1코스는 문도지오름을 제외하면 평탄한 코스가 많고 곳곳에 풀과 나무가 무성한 곶자왈을 품고 있다. 종점 부근에 녹차밭 오설록이 펼쳐져 있어 시원한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기도 좋다.

올레길 14-1 코스에서 만나는 곶자왈

올레길 14-1 코스에서 만나는 곶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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