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3 청년관광 공모전(트래블리그)’수상작으로 경북 상주 등 5개 지역 여행기획안을 최종 선정했다.
MZ세대가 제시한 소도시 여행 활성화 해법은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3 청년관광 공모전(트래블리그)’수상작으로 경북 상주 등 5개 지역 여행기획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4회째를 맞은 청년관광 공모전은 청년이 주도하는 여행 문화와 콘텐츠를 확산코자 추진됐다. 올해에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해당 지역에서 좀 더 머무를 수 있는 참신한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테마가 있는 소도시 여행코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행정안전부 지정 80개 인구감소 지역 대상으로 여행코스 기획안을 접수하였으며 역대 가장 많은 총 1636개 팀, 3452명이 응모해 13.6대 1의 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상작에는 각 소도시만의 장점과 매력을 발굴하고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여행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담겼다. 대상 ‘감쪽이들’팀은 상주의 특산물 ‘곶감’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하여 먹거리, 즐길거리를 발굴하여 여행코스를 기획했다.
최우수상 ‘올림픽시스터즈’팀은 강원 고성에서 일과 휴식, 사색을 동시에 즐기는 MZ세대의 업무 트렌드인 ‘워케이션’을 해법으로 제시했으며, 다른 최우수상을 차지한 ‘공주TI’팀은 요즘 유행하는 ‘MBTI’에 착안하여 6가지의 개인 맞춤형 공주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우수상 ‘삼신령’팀은 강원 태백에서 탄광, 태백산, 은하수 테마를 통해 산캉스, 고원지대 피크닉 등 트렌디한 체험 콘텐츠를, 또 다른 우수상 ‘술꾼소도시여자들’팀은 경북 안동의 전통 음식과 전통주, 전통 문화를 청년의 시각에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참가팀들은 지역의 특산물, 힐링과 웰니스, 여행과 게임의 결합, 워케이션, 업사이클링 등의 요소를 통해 소도시 여행 활성화의 답을 찾아냈다. 자신이 경험한 소도시의 매력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고 해당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요소에 아이디어를 더해 ‘꼭 가서 머물러보고 싶은 관광지’로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소도시 여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참가팀들의 제안도 눈에 띄었다.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관광택시 활성화, 지역 고유의 굿즈 개발 등 캐릭터 마케팅, SNS 매체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이 그 예다.
공사는 수상작을 활용하여 해당 여행코스에 대한 팸투어를 실시하고 국내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실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상작 중 경북 울진 ‘디아밸(디지털 아날로그 밸런스) 찾아 떠나는 울진’(대상)과 강원 영월 ‘하늘멍, 김삿갓의 하늘 엿보기’(우수상)가 실제 상품화됐고, 총 39명이 모집돼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총 40명 모객 목표)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