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만들 기회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8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23 서울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2일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 개정했고, 올해 10월 4일을 ‘서울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목해 볼 행사인 ‘댕댕이 패션런’은 반려견과 같은 색의 옷차림이나 소품을 착용하고 하늘공원 둘레길(5km)을 완주해보는 걷기대회다. 함께 가을 풍경을 산책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총 500팀이 참여할 수 있다.
‘댕댕이 패션런’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사전접수 사이트(https://lnk.bio/run-pe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를 놓친 시민들은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현장 접수처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완주한 참가팀에는 완주증과 서울시에서 준비한 에코백, 담요 등 유기동물 입양 홍보 물품을 제공하고, 반려동물 캐리커처, ‘견생네컷’의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현장의 시민 투표를 통해 반려견과 가장 어울리는 옷차림을 한 참가팀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주어진다.
고양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다면?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전문가 강연에 참여해 보자. <KBS 개는 훌륭하다> 등에 출연 중인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와 EBS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냐옹신’ 나응식 수의사의 열린 강의를 통해 반려동물의 언어는 물론 행동에 대한 고민, 올바른 양육법 등 반려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알찬 정보들을 배울 수 있다. 참가자는 강아지·고양이별 각각 150팀을 사전접수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다.
매년 서울시-(주)동그람이 가 주최하고 있는 ‘반려인 능력 시험’ 필기시험의 성적우수자에게만 응시 기회가 제공되던 반려견 실기시험의 체험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평소 반려견과 올바른 산책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면 돌발상황, 건널목 등 다양한 상황으로 꾸며진 실기시험체험장에서 산책 시 펫티켓 수준을 확인해보자.
이외에도 유기견 산책 입양 프로그램, 서울시수의사회가 참여하는 반려동물 무료 건강검진 및 내장형 동물등록, 반려동물 행동교정 상담, 반려동물 아로마 마사지 교육, 반려묘 장난감 만들기 교육 등 다양한 입양·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되고, ‘기다려’를 가장 오래 한 반려견을 선발하는 ‘멍내력 선발대회’, 반려동물 상식 골든벨과 같은 즐거운 참여 행사도 준비됐다.
이날 하루 동안은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반려인 전용 휴식공간(텐트, 파라솔 등)이 마련된다. 오래 즐기고 싶다면 도시락을 준비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