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연휴 기간에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창덕궁 후원 제외)된다.
문화재청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을 앞두고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종묘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보여주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도 그대로 진행된다.
궁과 왕릉의 경우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휴관하나, 이번 연휴에는 모두 문을 연 뒤 4일에 휴관한다.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10월 13~18일)의 대표 온라인 프로그램인 ‘모두의 풍속도’가 사전 운영된다. ‘모두의 풍속도’는 누리집(pungsokdo.com)에서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외국인을 위한 영문판도 처음 선보인다.
지역 곳곳의 문화기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체험·문화 행사가 열린다.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활쏘기, 투호, 딱지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민속 놀이터’를 운영한다. 27일까지 예약하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와 함께 부채, 잔 받침 등도 만들 수 있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8일에 상설전시관 앞마당에서 사물놀이, 서커스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대구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활쏘기,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