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첼 데이비(왼쪽)와 마티나 세보바, 스카이스캐너 제공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웹툰 작가인 기안84가 무작정 세계여행을 떠나 현지와 동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현지의 환경과 삶,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여정이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다.
기안84처럼 세계 각국을 누빈 여성 여행가들이 있다. 그것도 하루 단 50달러만으로. 호주인 레이첼 데이비와 슬로바키아인 마티나 세보바는 각각 21살, 18살에 해외여행을 시작했다. 이후 20여 년간 세계 각국을 여행했다. 2022년 11월 195번째 국가인 사모아까지 여행을 마치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방문한 최초의 호주·슬로바키아 국적 여성 여행자 타이틀을 얻었다.
여행 정보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는 두 여행자의 세계 여행 노하우를 담은 ‘어디든지 가이드(www.skyscanner.co.kr/news/where-should-i-go-kr/everywhere-agency-kr)’를 공개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이자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목적지 ‘어디든지(Everywhere)’에서 영감을 받은 캠페인이다.
어디든지 가이드에는 ‘꼭 가봐야 할 버킷리스트 여행지’, ‘색다른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행지,’ ‘가장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 등에 관한 질의 답변 등이 담겼다. 또 한국인 여행자들이 궁금해할 여행 팁과 경험에 기반한 조언을 전함으로써 자신에게 적합한 합리적인 신년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여행자는 ‘베리 헝그리 노마즈(Very Hungry Nomads)’라는 이름으로 랜선 여행 가이드를 자처하고 있다. 이들은 ‘어디든지 가이드’를 통해 하루 50달러의 경비만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팁들을 공유했다.
①유용한 도구들을 적극 활용하기: 우리는 스카이스캐너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특히 ‘가장 저렴한 달’과 ‘어디든지(Everywhere)’ 기능을 애용한다. 유연하게 여행 일정을 계획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계속해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며 여행했기 때문에 다음 여행지로 가는 항공편 가격이 변동될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가격 알림 변동 받기(Price Alerts)’ 기능을 잘 활용했다. 내가 관심있는 항공권의 가격이 변동될 때마다 앱 푸시 및 이메일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가격이 내려갔다는 알림이 오면 재빠르게 다음 항공편을 예약해 비용을 아끼곤 했다.
②가볍게 짐 싸기: 몇 년 동안 우리는 항상 휴대 수화물만 가지고 세계를 여행했고, 가방 1개 또는 작은 캐리어만을 사용했다. 짐을 줄임으로써 비행 시 추가 수수료를 피할 수 있으며, 이동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훨씬 쉽고, 수화물을 잃어버릴 위험도 없다.
③덜 알려진 여행지에 방문하기: 인기 있는 여행지에 방문하는 것도 정말 좋아하지만, 비교적 덜 유명한 여행지에 방문하는 것에서 더 보람을 느끼곤 한다. 베트남 북부 하기앙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했고,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는 놀라운 음식과 활기찬 분위기에 푹 빠졌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④현지인처럼 먹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여행하기 위해 항상 현지인들이 먹는 것을 먹는다는 우리만의 규칙을 따른다. 빵집도, 슈퍼마켓도 될 수 있다. 항상 현지인들이 가는 곳에서 식사한다. 지나치게 큰 비용을 내지 않고, 진정한 현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현지인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생긴다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⑤현지인처럼 이동하기: 가능하다면 어떤 여행지에서든 대중교통을 타려고 한다.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에서는 특히 택시보다 더 저렴하고 더 빠르므로 매우 유용하다. 택시를 타야 하는 경우라면, 관광객인 것을 알아채고 요금을 높게 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미리 가격을 협상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미터기가 있는지 확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