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에 위치해 한국과 반대의 계절인 호주의 12월 날씨는 태양 빛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한여름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추운 날씨와 눈을 먼저 떠올리는 우리에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무언가 로맨틱하며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12월의 강추위를 피해 가벼운 옷차림으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이국적인 매력의 크리스마스를 꿈꿔왔다면 더 늦기 전 호주 퀸즐랜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퀸즐랜드주 관광청은 12월 한 달간 퀸즐랜드주의 대표 도시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크리스마스의 하이라이트, 축제
지난 11월 29일, 브리즈번의 킹 조지 스퀘어 (King George Square)에 22m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점등되며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렸다. 브리즈번 시청 시계탑(Brisbane City Hall Clock Tower)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15분 간격으로 환상적인 라이트 앤 사운드 쇼가 펼쳐진다.
퀸즐랜드주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그 중 우드포드 포크 페스티벌 (Woodford Folk Festival)은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브리즈번 교외에 있는 우드포드에서 6일간 진행되는 대규모 음악 축제로 매년 12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신예 아티스트들의 공연, 다양한 워크숍, 영화 관람, 어린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가족,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테마파크에서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매년 11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골드코스트의 파크우드 빌리지(The Club at Parkwood Village) 내 볼더스 앤 배들랜드 미니 골프코스(Boulder’s and Badlands Mini Golf course)는 화려한 조명과 각종 귀여운 캐릭터 장식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특히 이곳에서 진행되는 미니 골프 게임 ‘산타의 퍼트 퍼트(Santa’s Putt Putt)’는 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호주의 따뜻한 크리스마스에 겨울 분위기를 더하고 싶다면 워너 브라더스 무비 월드(Warner Bros. Movie World)를 추천한다. 12월 한 달 동안 인공 눈이 내리는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 무비 월드에서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산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인기 4D 체험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와 함께 재미와 전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도 빼놓을 수 없다.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브로드워터 파크랜즈는 골드코스트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축제 분위기를 더할 수공예 소품들부터 귀여운 액세서리까지 수백 개에 달하는 셀러들의 제품을 구경하고, 이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기며 더할 나위 없는 크리스마스 바이브를 만끽해보자.
호주 퀸즐랜드주 여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