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89% “여행에 AI 활용 의향 있어”

여행자 89% “여행에 AI 활용 의향 있어”

전 세계 응답자의 91%(한국 97%)가 AI 기술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여행 계획에 AI를 활용하겠다는 응답도 글로벌 평균 89%, 한국 98%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91%(한국 97%)가 AI 기술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여행 계획에 AI를 활용하겠다는 응답도 글로벌 평균 89%, 한국 98%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AI 기술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인식과 태도를 분석한 ‘글로벌 AI 인식 보고서(Global AI Sentiment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33개국,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 세계 응답자의 91%(한국 97%)가 AI 기술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여행 계획에 AI를 활용하겠다는 응답도 글로벌 평균 89%, 한국 98%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AI에 대한 수용 의지에서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AI에 ‘익숙하다’고 답한 비율은 전 세계 평균 79%, 한국은 70%였다. 응답자들은 AI가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글로벌 69%, 한국 81%),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며(51%, 57%), 생산성을 높이고(40%, 45%), 학습 기회를 확대할 것(48%)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공존했다. 응답자의 91%(한국 97%)는 AI에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동시에 하나 이상의 우려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AI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따라 AI 관심층 36%(한국 39%), AI 수용층 13%(6%), AI 신중층 13%(8%), AI 회의층 9%(4%), AI 비수용층 25%(14%)로 나뉘었다. 이는 국가와 개인별로 AI에 대한 수용 온도 차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역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중남미 지역은 AI의 가능성에 긍정적인 응답이 98%,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도가 89%로 모두 가장 높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시 긍정 응답 95%, 이해도 8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과 중동은 각각 86%, 74%, 북미는 81%, 74%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AI에 대한 신뢰도도 지역에 따라 달랐다. 전 세계 응답자의 77%(한국 88%)는 AI를 일정 부분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23%(한국 12%)는 AI가 생성한 정보를 거의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북미(32%)와 유럽 및 중동(29%)의 불신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아시아·태평양(16%)과 중남미(15%)는 비교적 신뢰도가 높았다.

AI는 이미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응답자 대부분은 AI 기반 검색(글로벌 98%, 한국 95%)과 스트리밍 추천 기능(86%, 84%), 생성형 AI 도구(77%, 80%)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AI를 ‘비인간적’이라 느낀 응답자도 35%(한국 31%)에 달했으며, 생성된 정보에 대해 ‘항상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는 응답도 42%(한국 55%)에 이르렀다. AI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은 단 6%(한국 2%)에 그쳤다.

AI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신뢰도는 더 낮았다. AI에게 독자적 결정을 맡길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12%(한국 8%)에 불과했고, 25%(한국 33%)는 확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AI에 인간의 개입 없이 전적으로 의존하는 데 반대한다는 응답도 10%(한국 2%)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판단 주체’가 아닌 ‘보조자’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 분야에서의 AI 활용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응답자의 64%(한국 76%)는 이미 여행의 일부 단계에서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65%(한국 79%)는 여행 자동 계획 시스템이 머지않아 보편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 계획 단계에서 AI는 여행지 탐색(글로벌 41%, 한국 33%), 현지 체험과 액티비티 검색(36%, 31%), 식당 추천(37%, 32%) 등에 주로 사용됐다. 정보 취득 채널로는 AI 어시스턴트(24%, 20%)가 친구·지인(19%, 18%)이나 인플루언서(14%, 17%)보다 신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중에도 AI는 다양한 역할을 했다. 번역 기능(글로벌 45%, 한국 42%), 여행지 액티비티 추천(44%, 38%), 식당 추천(40%, 32%), 교통 탐색(40%, 44%) 등에 활용됐고, 여행 후에는 사진 편집(38%, 32%)에 AI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의 66%(한국 75%)는 AI 덕분에 여행이 더 쉽고 효율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71%(한국 73%)는 AI가 성수기나 붐비는 관광지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60%(한국 59%)는 AI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행을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제임스 워터스 부킹닷컴 최고 비즈니스책임자는 “생성형 AI는 여행자들과의 소통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기대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신뢰, 투명성, 안전이 함께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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