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 깨우는 따뜻한 ‘청계천의 빛’, 12일 켜진다

도시의 밤 깨우는 따뜻한 ‘청계천의 빛’, 12일 켜진다

‘2025 겨울, 청계천의 빛’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청계광장에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빛을 밝히고 있다. ‘하모니, 빛으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를 담은 이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2025.12.11. 정효진 기자

‘2025 겨울, 청계천의 빛’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청계광장에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빛을 밝히고 있다. ‘하모니, 빛으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를 담은 이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2025.12.11. 정효진 기자

찬바람이 골목을 따라 내려오면 청계천은 다시 한번 겨울의 계절을 알리는 거대한 빛의 강으로 변한다.

올해로 11번째 겨울을 맞은 ‘2025 겨울, 청계천의 빛’이 12일부터 31일까지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천천히 불을 밝힌다.

2015년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로 시작해 매년 12월 한 해의 끝자락을 비춰온 이 축제는 이제 서울의 겨울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올해의 주제는 ‘하모니, 빛으로 하나 되다’로, 저마다의 사연과 마음이 한 줄기 빛이 되어 만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품었다.

청계광장의 중심에는 모두 하나 되는 겨울을 상징하는 거대한 ‘케이크 트리’가 세워진다. 높이 18m, 지름 8m의 황금빛 트리는 마치 따뜻한 촛불처럼 광장을 비추며 각자 다른 마음을 품고 온 사람들을 하나의 빛 아래 모아준다. 수년간 이곳을 밝혀온 산타·루돌프·북극곰·요정에 더해 새롭게 등장한 펭귄과 과자인형은 겨울밤을 산책하는 이들에게 작은 미소를 건넨다.

지난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꼬마기차 뿌뿌’도 다시 달린다. 청계광장 중앙에서 산타 마을까지 이어지는 더 길어진 코스를 천천히 지나며 작은 손을 흔드는 어린이들에게 겨울의 설렘을 선물한다. 키 120㎝ 이하 어린이는 예약 없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2025 겨울, 청계천의 빛’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청계광장에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빛을 밝히고 있다. ‘하모니, 빛으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를 담은 이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2025.12.11. 정효진 기자

‘2025 겨울, 청계천의 빛’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청계광장에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빛을 밝히고 있다. ‘하모니, 빛으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를 담은 이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2025.12.11. 정효진 기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곳곳에 준비됐다. ‘하모니 쇼트폼 페스티벌’은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청계천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AI 기술로 완성하는 공모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벌써 3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겨울 감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상작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밤하늘의 또 다른 빛처럼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1분의 온기, 마음을 보내요’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짧지만 따뜻한 영상 메시지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신청하면 전광판을 통해 그 마음이 정확히 도착한다. 추운 겨울밤, 불빛 아래 펼쳐지는 작은 깜짝 선물이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함께하는 ‘어서 와 서울시 누리집은 처음이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39개 홈페이지 서비스를 소개하며 ‘서울시 청년정책지원’ 홈페이지 가입 시민 1천명에게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하는 ‘2025 가장 초록우산다운, 산타 원정대’도 이어진다. 19년째 계속된 이 나눔 캠페인은 자립 준비 청년, 가족 돌봄 아동, 이주 배경 아동 등 전국 1004명이 적어낸 소원을 바탕으로 선물을 전한다. 누군가의 겨울에 작은 빛이 되어주자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 전통은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향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한다. 모든 프로그램과 세부 내용은 ‘겨울, 청계천의 빛’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