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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리 없는 암 ‘신장암’…증상부터 예방까지
신장암은 초기 통증이 없고 혈뇨 등 증상도 늦게 나타나서,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소리 없이 나타나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고 초기에 암을 발견하여 신속히 수술 치료할 경우 신장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신장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주요 증상부터 치료 및 관리법까지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와 알아봤다.1. 신장암이란?신장은 혈액을 여과하고 노폐물을 배출함과 동시에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는 장기이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실질(신장 겉표면)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신장 가운데 깔때기 모양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된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신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 불린다.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신장암은 전체 암 발생의 2.5%로 발병률 순위 10위를 차지한다. 신장암의 5년 생존율은 약 95%지만, 경과에 따... -
‘디저트 배’ 따로 있다?…배부른데도 단 것 당기는 이유
분명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는데 누군가 디저트를 언급하는 순간, 다시 먹고 싶어진다. “디저트 배 따로 있어”라고 안심시키며 마카롱을 권하는 친구. 먹지 않을 수 없다. 단순한 식탐 때문이 아니다. 배부를수록 과학적으로 단 것이 당긴다. ‘디저트 배’가 아닌 ‘디저트 뇌’ 탓이다.디저트 배, 뇌에서 비롯된다독일 막스 플랑크 신진대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Metabolism Research)의 연구진은 포만감을 느낀 상태에서도 설탕 섭취 욕구가 생기는 이유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시상하부(hypothalamus)에 위치한 POMC 뉴런이 이 현상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POMC 뉴런은 이중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런은 활성화되면서 베타 엔도르핀이라는 쾌감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을 방출하는데 이는 충분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포만감을 느끼도록 돕는 동시에, 이후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유... -
차 매일 마시면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
차(Tea)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다양한 건강 효능을 제공한다. 차에 함유된 항산화제와 폴리페놀은 심장 건강을 돕고, 뼈를 보호하며, 당뇨병과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 이바지한다. 그렇다면 가장 건강한 차는 무엇일까? 녹차, 페퍼민트, 카모마일 그리고 우롱차 등 차를 매일 마시면 생기는 일에 관해.녹차, 가장 강력한 항산화 효과녹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 식물에서 추출되며, 잎이 녹색을 유지하도록 빠르게 찌거나 튀겨 가공된다. 대표적인 녹차 종류로는 센차, 말차, 교쿠로, 룽징(용의 우물) 등이 있다.▶ 알려진 효능은 심혈관 질환 예방, 자궁내막암, 폐암, 구강암, 난소암 및 림프종 발생 위험 감소, 치매 및 인지 기능 저하 방지, 면역력 강화 및 노화 방지홍차,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홍차는 녹차와 동일한 식물에서 얻어지지만, 완전히 산화되어 검은색을 띤다. 카페인 함량이 높으며, 얼 그레이, 다즐링,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등이 대... -
탄산수, 살 빠질까?
해외 식당을 찾으면 물에 대해 두 가지 옵션이 있다. 그냥 생수(증류수)인가, 탄산수인가. 탄산수는 맹물을 먹기 힘든 사람이나 개운한 맛을 원하는 이들의 생수 대체재가 되고 있다. 탄산수가 설탕이 든 탄산음료의 건강 대체재로 전 세계 시장 규모는 48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탄산수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라는 말이 있다. 특유의 개운함으로 인한 그저 기분 탓일까, 아니면 진짜 살이 빠질까?탄산수는 이산화탄소(CO₂)가 주입된 물로, 칼로리나 설탕이 없다. 페리에(Perrier)나 라 크루아(La Croix)처럼 향이 첨가된 제품도 있다.전문가들은 탄산수가 일반 물보다 건강하거나 해롭지 않다고 말한다. 탄산수가 특별한 건강 효과를 주지는 않지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수분 섭취를 늘리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는 탄산수가 체중 감량에 도움... -
주방 가장 세균 많은 장소는? ‘이곳’
주방의 위생을 위해 싱크대, 냉장고 손잡이, 쓰레기통을 자주 청소하지만, 정작 가장 세균이 많은 곳은 따로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세균이 숨어 있는 곳은 바로 각종 양념통이다.양념통에는 왜 세균이 많을까? 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ood Safety and Inspection Service)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품 매개 질병의 20%가 가정 내 부엌 오염에서 비롯된다. 연구진은 37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생닭 패티를 준비하는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교차 오염된 MS2 바이러스가 가장 높은 농도로 발견된 곳이 양념통이었다.생닭을 만진 후 자연스럽게 소금이나 향신료가 든 통으로 손이 간다. 자연스레 오염된 손은 여러 번 양념통과 접촉할 수밖에 없다. 사용 후 양념통을 따로 씻지 않다 보니 세균의 온상이 되는 것이다.양념통은 요리할 때 필수적인 도구이지만, 제대로 소독되지 않으면 교차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100세 인구 85%’ 여성이 더 오래사는 이유는?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의 85%가 여성이라는 통계가 있다. 110세 이상으로 올라가면 이 비율은 90%까지 증가한다. 그렇다면 왜 여성은 남성보다 더 오래 살까? 미국 야후라이프가 과학과 장수 연구를 통해 그 해답을 들여다봤다.여성은 왜 더 오래 살까?미국 노바 남동부 골병리 의과대학(Nova Southeastern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의 노인 의학과 교수인 나오시라 판디아(Naushira Pandya) 박사는 “신체적으로 남성이 더 강하지만, 여성이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며, 그 차이는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문화적 요인에서도 기인한다고 설명한다.미국의 경우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약 6년 길다. 산모 사망률과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변수가 있음에도 여성은 전 세계적으로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한 가지 주요 요인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은 혈관 건강을 보호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장... -
뉴트리미, 다이어트 식품 ‘지엘픽슬림 레몬버베나’ 출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미가 식욕조절과 체지방감소를 돕는 ‘지엘픽슬림 레몬버베나’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제품은 글로벌 체중관리 신소재 1위로 선정된 스페인 몽텔로데사의 레몬버베나 추출물 등을 핵심성분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은 GLP-1과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어 체지방 감소 및 기초대사량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GLP-1은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제로 유명한 위고비, 삭센다 등의 핵심 기전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다이어트 시장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뉴트리미는 레몬버베나 추출물 등 복합물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리보플라빈(비타민 B2), 나이아신, 크롬, 티아민(비타민 B1), 피리독신(비타민 B6) 등을 최적 배합했으며 체지방 감소 기능이 있는 병풀, 녹차, 흰강낭콩, 바나바, 자몽 추출물을 더했다. 뉴트리미측은 “최근 주사제 형태의 GLP-1 유사체가... -
훈육 중 큰 소리…아이 뇌가 축소된다?
아이를 혼내고 죄책감에 휩싸인 적이 있을 것이다. 간혹 ‘엄한 약육은 아이의 뇌가 축소된다’는 등 자극적인 문구가 달린 교육 기사를 접하면 ‘내가 아이 뇌를 망쳐버린 것인가’라는 죄책감과 불안은 더욱 커진다. 사실일까? 최근 연구를 통해 짚어봤다.엄한 양육, 아이 뇌에 영향?최근 발표된 양육에 관한 대표적인 연구는 3세부터 21세까지 173명의 아이들을 추적한 것이다. 이 연구는 가혹한 양육이 어느 시점에 발생했는지와 아이들의 뇌 발달 사이의 관계를 살펴봤다. 연구진은 부모로부터 아이들이 3세, 5세, 9세일 때의 양육 방식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15세에 뇌 스캔, 21세에 불안·우울 증상을 조사했다.그 결과, 3세의 가혹한 양육은 폭넓은 뇌 구조 차이와 연관되어 있었고, 9세의 엄한 양육은 감정 처리 관련 뇌 네트워크의 구체적 변화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이른 시기의 혹독한 양육이 뇌 발달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단 여기... -
美연구 “당신은 영양제를 너무 많이 먹고 있다”
간단한 비타민과 미네랄부터 다이어트·몸매 관리를 돕는 제품까지… 동네 약국, 온라인몰 그리고 ‘직구’ 등 우리는 수만가지 건강기능식품에 둘러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후 라이프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5%가 하나 이상의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600억 달러(약 80조 원)가 넘는다. 국내도 비슷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24 국내 건기식 시장은 약 6조 440억 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다.그러나 보충제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은 간·신장 손상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오하이오 주립대 웩스너 메디컬센터 가정의학과 메흐로시 나심 박사는 최근 야후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보충제를 과도하게, 또는 조합해 복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며 “이는 의학적 진단이나 상담 없이 스스로 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나심 박사는 “보충제 간 상호작용, 약물과의 상호작용, 최대 허용 복용량 초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뇌 건강 3일만에도 악화…‘이 습관’ 탓
짧게는 3일 만에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일상 속 흔한 습관’이 밝혀졌다.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Ohio State University)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식단(high-fat diet)이 특히 노년층의 뇌 염증 및 인지 기능 저하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쥐 실험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젊은 쥐와 나이 든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3일과 3개월 동안 고지방 식단을 제공했다.그 결과, 노년층 쥐들은 단 3일 만에 뇌 염증이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젊은 쥐들에게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3개월 이상 고지방 식단을 유지한 모든 쥐들은 장내 세균 불균형, 대사 장애(혈당 및 인슐린 조절 이상) 등 심각한 건강 악화를 보였으며, 노년 쥐들은 기억력과 관련된 뇌 부위의 염증이 현저히 심화됐다.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고지방 식단은 총 섭취 칼로리의 60%가 지방으로 구성돼 있으며,...